그녀가 떠난후 스태프는 다시 한번 설비를 검사했다.몇분이 지나고 누군가가 갑자기 방송실의 문을 두드렸다.이에 스태프는"들어오세요.""안녕하세요."청아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스태프는 고개를 돌렸다.상대방은 상냥하게"바깥의 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것 같아요, 한 번 나와서 봐주실수 있나요?""스크린이 이상하다고요?"스태프는 말하면서 바깥으로 걸어갔다."저도 잘 모르겠네요, 한 번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요."두사람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방송실의 문은 제대로 닫힌 상태가 아니였고 모니터가 번뜩이는걸 발견했다.스태프가 밖에 나와서 보니 스크린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그는 재빨리 동료한테 조작실에 들어가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봐달라고 했다, 동료가 들어간뒤 뒤이어 모니터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스태프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의문이 들었다, 그는 분명히 한성그룹의 사람이 와서 자료를 복사해갈때 스크린 전원을 직접 켰었다. 하지만 왜서 또 꺼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유현진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우연으로 화장실에 온 유현아를 마주쳤다.유현진은 그녀를 무시하고 지나쳐 가려고 했다.그녀가 지나갈때 유현아는 그녀를 불러켜세웠다."유현진, 당신 모교에서 내가 강의하는걸 보고있자니 기분이 어때?"유현진은 발걸음을 멈춘후 그녀를 흘겨봤다."너도 이런식으로밖에 T대학교에 올 일이 없지 않아? 시험 쳐서 올려면 10수해도 되나마나 할것 같은데?"이에 유현아는 심소흡을 한뒤"나는 붙지 못한다고 쳐도 너는 어떤데? 다른 사람 우리안에서 사육당하는것밖에 더돼? 돈 좀 있다고 뭐라도 된것 같지?"이 말은 안하윤이 그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이랑 똑같았다. 유현아는 점점 더 자신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다.유현진은 마음속으로 의문이 들었다, 유현아는 예전에는 항상 어두운곳에서만 수작을 부렸었는데 어제 강한서한테 작업건거도 그렇고 오늘 지금 그녀랑 정면으로 부딪히는것도 그녀의
그녀가 눈앞에 다가왔을때 강한서는 손을 뻗어 그녀의 썬글라스를 벗겼다.이에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불만을 드러냈다."썬글라스는 왜 벗겨?""썬글라스 끼고 올라가면 누가 당신 강연에 관심이나 있겠어?"유현진은 이에 새침해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당신이 날 단속하는건 가능해도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단속할수 있을까?""풉- -"옆에 있던 민경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민경하는 역시 연기를 배운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젠 코미디까지 섭렵하다니.강한서는 민경하를 힐끔 쳐다보고는 기침을 지었다, 그리곤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다.그는 썬글라스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얌전하게 있어,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알았어."유현진은 드물게도 어째선지 이번엔 반기를 들지 않았다.오후 세시, 정식으로 토론회를 시작했다.정 교장이 제일 처음 한성 그룹과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후 한성그룹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차례대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아주 빨리 달아올랐다.강현우와 강한서는 각각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해서 간단한 축사를 했다. 그리고는 마이크를 유현아에게 넘겼다.그녀는 마이크 높이를 낮춘뒤 상냥한 목소리로 답했다."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한성그룹에서 준비하는 프로젝트 '스카이 프로젝트' 에 대해 설명하려고 나왔습니다. 저는 유현아라고 하고 올해 스물두살이고 현 한성그룹 운영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이신 분이 있나요, 손 들어보시겠어요......"유현아의 목소리는 아주 달콤했고 말하는 속도가 빠르지도 늦지도 않았으며 말투에 특유의 억양이나 습관이 없었기에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 났다, 이러한 서로 참가하는 형식의 강연은 사람들의 집중을 끌기에 충분했다.유현진은 앞에 놓여져있는 물컵을 가볍게 톡톡 쳤다, 시간을 재는듯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따분함을 드러내는듯 했다."네? 제가 대단하다고요? 당치도 않은 말씀이예요."유현아는 미소를 지으
뒤이어 스크린에는 PPT화면이 나타났다, 하지만 스크린에 나타난건 유현아가 말한 '스카이 프로젝트' 안건이 아니라 친자확인서였다.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니 유현아의 출생증명과 아버지 어머니의 자료가 나타났다.위 자료에선 두 사람이 하현주 몰래 뒤에서 불륜을 한 정황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언제 유현아를 낳았고 또 언제 유현아가 보육원에 보내졌으며 그후 유상수의 와이프로 하여금 입양하게 하려는 계획이 적혀있었다.아래의 관중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고 이 상황을 빨리 눈치챈 기자들은 미친듯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헐, 유현아가 유상수의 숨겨놓은 친딸이였어?!""유상수가 누군데?""그 뭐야, 유현아를 입양한 부부의 남편쪽이잖아. 근데 양아버지가 아니라고? 그 사람이 어떻게 유현아의 친 아버지지?""위에 적혀있잖아, 유상수가 자신의 비서랑 바람이 나서 유현아를 낳았고,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 그녀의 보육원에 맡겼다고. 그리고 유상수 와이프는 예전에 자선사업을 했었던 사람이라서 그걸 이용해서 사고로 위장해 유현아를 입양한거라고......"" 자신의 사생녀를 와이프곁에 둔것도 모잘라 키우게까지 했다고? 진짜 미친거 아니야? 요즘 드라마도 이런 막장은 없는데, 그 사람 와이프는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었대?""헐, 역겹네. 내가 오랫동안 유현아를 봐서 아는데 예전에 페이스북에 한 번 자신이 입양된 부모의 친 딸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글을 올린걸 본적이 있어. 그때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옹호해줬는데. 이제 보니까 자신 얘기였었구만? 사상녀따위가 안방을 차지한것도 모자라서 인터넷에서 거짓말까지 퍼뜨리네? 사람 맞아?""도대체 무슨 염치로 여기에서 자신이 이룬게 모두 노력때문이라고 뻔뻔하게 말할수가 있지? 도대체 어떻게?""보육원에서 괴롭힘을 받았다는것도 거짓말 아니야? 친부모가 데려다준 보육원인데 괴롭힘을 받게 냅둘리가 없지, 아무튼 난 못 믿겠어.""말마다 거짓말이네, 진짜 토 나와! 한성 그룹은 왜서 이런 사람을 강사로 초청했지
유현아는 당황한 기색으로 머리를 돌려 스크린을 쳐다봤다. 스크린의 내용을 확인하자 그녀의 안색은 사색이 되였다.PPT에서 보여준건 인간의 윤리를 벗어난 내용이였기 때문이다.그리고 이것들은 확실하게도 그녀한테 일어났던 일이라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그녀가 그토록 오랫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건 일도 아니였다, 유현아의 팬들은 그녀의 거짓말을 용서할수가 없었다.상아탑과도 같은 T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들은 감정쪽에선 비교적 직접적이였기에 서로 함께 유현아에게 T대학교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물을 뿌리는 사람, 과일을 던지는 사람, 심지어는 신발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그 신발은 아주 정확히 유현아의 얼굴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코에선 피가 줄줄 흘러나왔다.학교의 지도자들은 선생님과 스태프들에게 얼른 상황을 통제하라 지시했고 한성 그룹의 스태프들은 재빨리 관중들의 표적이 된 유현아를 백스테이지로 데려갔다.강현우는 재빨리 경찰 전화를 걸었다, 이건 그가 준비했던 프로젝트라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피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다행히 빠른 조치하에 현장의 스크린화면은 1~2분만에 꺼졌지만 무대아래의 학생들은 여전히 들끓었다. 강연장을 떠나는걸 거부했으며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유현진은 옆에서 이 광경은 차가운 태도로 바라봤다.강한서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유현진은 태연하게 그에게 눈길을 보냈다."한서야."주강운은 어느새에 무대에 올라갔는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너 먼저 현진씨를 데리고 내 차를 타고 돌아가, 지금 학생들이 너무 흥분한거 같아, 지금 차를 막는 사람도 있어. 조금만 더 늦으면 여기서 벗어나기 힘들꺼야."강한서는 입술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꽤 흐른뒤에야 입을 열었다."민경하, 너 먼저 강운이랑 와이프 데리고 돌아가."민경하는 빠르게 대답했다."그럼 제가 이따가 다른 차를 몰고 대표님을 데리러 오겠습니다."강한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주머니의 썬글라스를 유현진에게
30분도 안돼서 #사생녀 유현아# #한성 그룹 T 대학교 사고# 이러한 화제가 실검에 올랐다.유현아가 이전에 만든 이미지가 너무 완벽했던 탓이라 역풍도 아주 컸다.고아, 노력, 인생역전의 키워드들은 그녀의 거짓말이 들통난후 모두 그녀를 향한 비수로 변했다.그녀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스타" 라 처음부터 자신이 고아였던 신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그녀의 팬은 거의 모두 그녀의 "처참" 했던 인생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생태도로 그들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였다.그래서 그녀의 이미지가 붕괴됐을땐 그녀를 지지하던 팬들은 모두 안티팬이 되였다.그녀의 페이스북은 매 번 갱신할때마다 몇천명의 팔로우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10분이 채 안되는 사이에 몇만명이 빠져나갔다.이건 이제 말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유현아는 예전에 인터넷에서 "자신이 겪은 처우들 덕분에 남을 더 도와주고 싶다" 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 매번 어디에서 재난이 발생했을때 그녀는 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그리곤 자신이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다.하지만 어떤 네티즌이 발견하길 그녀의 부분적 기부코드가 자선단체에서 존재하지 않는 정보라는것을 발견했다.팬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것이였다.이 소식이 터져나오자 유현아는 군중의 손가락질을 받기 시작했다.사기는 아주 악랄한 행동일뿐만아니라 네티즌들의 동정심을 빌미로 사기를 친건 더욱더 악랄했다."자신이 겪은 처우들 덕분에 남을 더 도와주고 싶다" 는 온데간데 없고 "자신이 겪은 감정들을 너도 한번 겪어봐라" 는 식의 행동들이였다.유상수쪽도 진작에 뒤범벅이 되였다, 유현아의 사생녀 신분이 막 공개되자, 매체들은 썩은 고기에 달라붙는 파리마냥 소문을 듣고 순식간에 유상수의 회사를 둘러쌌다.유상수는 회사에 둘러싸여 도망갈려해도 갈수가 없었다.백혜주는 핸드폰을 들고 회사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곤 조급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현아가 전화를 안 받아요, 지금
"너는 맨날 같이 살았으니까 몰랐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유현아 그 넙적한 얼굴은 유상수에게서 유전을 받은거였어. 그리고 큰 코도 그렇고 똑같은 부분이 너무 많아!"차미주는 일이 벌어지고 난뒤에 큰소리치는 유형이였다, 계속 말하다보니 여러 사건들은 모두 현재의 사건에 대한 징조같았다."유상수 진짜 뻔뻔하네, 불륜은 그렇다쳐도, 너희 어머니한테 사생녀를 키우게까지 해? 그러고도 사람이냐?"말하고 난뒤에도 오랫동안 유현진이 침묵을 지키자 차미주는 낮은 목소리로"현진아, 내가 유상수를 욕했던게 화난건 아니지?"유현진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태연하게 대답했다."맘대로 해도 돼."유상수가 했던 차마 입에도 올리기 힘든 일들은 진작에 그를 "아버지" 두 글자에 걸맞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미주야, 너 한성 그룹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있어?""그야, 욕 먹고 있는 상황이지. 회사 문앞에 기자들이 인터뷰하겠다고 난리를 치던데, 실검에 오른 정보들 모두 한성그룹과 유현아가 엮어있어, 그래서 이번 유현아의 추문은 당연히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을꺼야. 아마 유현아가 페이스북 댓글을 막아놔서 사람들이 모두 한성 그룹 오피셜 계정에서 테러하고 있어."이 뿐만 아니라, 또 자칭 한성에서 근무했었던 네티즌들이 폭로하길, 한성 그룹의 채용에는 큰 흑막이 있고 그들이 주로 밀고 있는 채용 시스템은 사실 거짓이였고 물론 채용되었다 하더라도 인턴시기에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대체된다가 했다. 한성 그룹은 더 이상 공평하게 경쟁할수 있는 회사가 아니고 암묵적 규칙도 다수 존재한다고 못 박았다.유현아의 스펙을 보면 한성 그룹에 들어갈수 있는 최저의 요구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숨어들어 이렇게 큰 직위를 따낼수 있던 원인은 강씨 가문과 친척관계라 낙하산이라는 의견이 다분했다.게다가 어떤 사람은 작년에 한성 그룹과 한 인턴사원과의 재판기록을 가져와서 한성 그룹의 채용 기준에 대해서 의문을 던졌다.당연하게도 이런 정보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
그리고는 한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한성 그룹 면접관에게 학력에 관하여 차별을 받았다는둥 지역때문에 차별을 받았다는둥, 게다가 희롱을 당했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여튼 결숙 유현아의 이미지 컨셉이 붕괴된후 한성 그룹도 뒤이어 기업 신용이 위기에 들어섰다.필경 반년전의 강현우의 그 사건으로부터 이번에 터진 유현아의 사건까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한성 그룹의 기업적 이미지를 믿게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등을 밀고 있는게 분명했다, 한성 그룹을 파멸로 이끌고 있었다.인터넷에선 유현아의 거짓말에 대한 토론보다 한성 그룹의 기업 이미지와 직원 소양에 대한 토론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이런 결과는 유현진의 제일 처음 예측했었던것과는 아주 달라있었다.게다가 강한서쪽은 말할것도 없었다.일이 벌어진뒤 학교의 지도자들과 뒤이어 도착한 경찰들과의 협력하에 현장을 통제했다.강한서는 해 질 무렵이 다 되어서야 T대학교를 벗어날수 있었다.민경하는 기다란 링컨을 끌고 현장에 도착했다. 한성 그룹의 일행이 다 들어갈수 있을만한 차량이였다.돌아가는 차안에서 유현아는 계속해 울고 있었다, 이 울음소리는 모두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었다.왜냐하면 돌발적인 사고로 인해 한성 그룹에서 강연장으로 갔었던 인원들은 모두들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현아는 그중에서 제일 처참했다. 얼굴의 절반이 벌겋게 부어올랐으며 얼굴에 묻어있는 피자국들은 채 닦지도 못했다.하지만 현장의 그 누구한명 그녀에게 동정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그녀의 사생활이 그 강연장을 망쳤을뿐만아니라 뻔뻔하게 울고있다고만 생각했다.강한서는 차가운 표정으로 욕을 뱉었다."입 닥치지 못해? 더 울거면 이 차에서 내려!"차 안에 있는 사람중 제일로 화가 난 사람은 아마도 강현우일것이였다. 그가 출장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할머니께서 주신 첫번째 프로젝트였는데 이런 상황으로 치닫자 그는 홧김에 유현아를 죽여버리고 싶은 생
하지만 유현아는 아주 흥분된 목소리로"강 대표님, 무조건 그 사람이예요. 그 사람이 제일 유력해요. 그때 저희가 강연일정에 대해서 토론할때 그 사람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었어요, 백퍼 그때 물건을 빼돌렸을거예요! 감시카메라를 한 번 돌려보면 다 알수 있을거예요, 강 대표님......""그만!"강한서는 엄숙한 목소리로 얘기했다."네가 보기엔 지금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게 중요해? 그게 회사가 입은 타격을 보상해줄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유현아는 사색이 되여서 떨리는 입을 붙잡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강현우는 강한서를 힐끔 쳐다보며"형, 주모자를 찾는게 회사이미지를 회복하는데엔 도움 될것같지 않아? 만약 누군가가 뒤에서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오늘같은 상황이 벌어질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해?"이에 강한서는 그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내가 이전에도 말했지, 선전은 프로젝트를 위주로 해야된다고. 너무 많은 개인감정이 들어가선 안 된다고. 그래서 말인데 너는 어떻게 했지? 너는 유현아의 이미지를 팔아서 관심을 모을때부터 이 리스크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뭘 하려고 하든, 내 처사에 의문을 가지려거든 내 자리까지 올라온뒤에 해야 맞지 않겠어?"강현우의 표정은 보기에 흉할 정도로 일그러졌다. 반나절이 지난후에야 입을 열었다."내가 맡은 프로젝트는 내가 책임져,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주모자는 절대로 내가 용서하지 않을꺼야!"강한서의 안색도 같이 어두워졌다.두 사람간의 기싸움은 최고조가 되였다."강 대표님."민경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끊고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큰 사모님 전화입니다."그제서야 강한서의 표정은 그나마 풀어졌다, 그리곤 민경하가 건네준 전화를 이어 받았다."네, 차에 올랐어요. 금방 도착할겁니다. 네 압니다, 네 알겠습니다."할머니는 간단하게 두마디정도 건넨후에 전화를 끊었다/강현우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할머니께서 뭐라셔?"이에 강한서는 태연하게 답했다."회사에 이미 도착하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