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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그녀는 강한서가 절대 유현아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장담했다.유현진은 강한서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 모든 것이 유현아가 짠 판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결국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현진은 그래도 화가 났다.강한서가 술을 마셔 기회를 제공해 준 것도 화가 났지만 유현아의 출생의 비밀에 더 화가 났다.하지만 유현진은 주강운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없었기에 그저 담담히 말했다.

"부부 사이에 믿음도 없으면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우리가 결혼한 지도 꽤 됐으니 나 그런데 안 속아요. 그리고 난 그 사람 인품을 믿어요."'현진 씨 같은 아내가 세상에 더 있을까? 남편이 다른 여자와 엉켜있는 모습을 보았는데도 편을 들어주다니.강한서 이 자식, 2,000억 정말 아깝지 않겠네!'주강운은 이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됐어요."이 말을 끝으로 주강운도 더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유현진은 주강운을 주씨 저택에 내려준 뒤 강한서를 태우고 집으로 향했다.주강운을 내려놓고 나니 유현진은 속력을 가해 난폭 운전을 했다.강한서는 롤러코스터에 앉은 것처럼 이리저리 앞뒤 좌우로 치었다.유현진의 난폭 운전은 대략 십여 분이나 지속되다가 드디어 멈춰 섰다.도우미 아줌마는 경적에 다급히 나와 차 문을 열었다. 강한서는 결국 참지 못하고 오바이트를 했다.유현진은 강한서를 보는 척도 하지 않고 차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갔다.도우미 아줌마는 강한서를 도저히 옮기기 힘들어 경비원 두 명을 불러 겨우 방으로 옮겼다.욕조에서 입욕 중이던 유현진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려 깜짝 놀랐다.강한서는 미간을 찌푸리고 비틀거리며 걸어들어오더니 물을 틀고 샤워를 시작했다.그렇다, 강한서는 옷도 벗지 않은 채로 씻기 시작했던 것이다.유현진은 어이가 없었다.'주량이 안 되면 마시지나 말든가, 왜 처마시고 사람을 힘들게 구는 건데!'그녀는 강한서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가운을 걸치고 욕실에서 나갔다.'씻으라고 해! 정신 좀 차리게!'피부 관리도 끝났는데 강한서는 여전히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유현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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