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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그녀는 여전히 구암동 고아원을 들먹이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거짓말로 후원을 사기 쳤다.더 역겨운 것은 유상수도 이 영상을 가족 단체톡방에 공유해서 호응을 얻으려 했다.이미지 메이킹으로 유명해진 사람이 이미지가 몰락하면 어떻게 될까?문뜩 그녀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몸이 무거워졌다.강한서는 가운을 입고 나왔다.그는 유현진의 몸을 누르고 턱을 당겨왔다.유현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그래?"강한서는 머리를 숙여 그녀의 입가에 입 맞추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나 하고 싶어."유현진은 어이가 없었다.'술만 마시면 사람이 왜 이렇게 느끼해지는 거야?'그녀는 강한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착하지, 당신 안돼."말을 마친 유현진은 강한서를 밀어내려고 했다.하지만 강한서는 꼼짝도 하지 않고 화가 난 듯 말했다.

"할 거야!"'이건 뭐 신종 술주정이야?'유현진은 잠이 몰려와 강한서의 어깨를 살며시 밀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만해, 빨리 자자."강한서는 그녀의 반응에 아주 불만족스러웠다.강한서는 씩씩거리며 그녀의 잠옷을 벗기기 시작했다.실크 잠옷은 워낙 얇은지라 이내 찢겼다.그리고 그녀의 몸에 화풀이를 시작했다.유현진도 힘이 빠져 그저 강한서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뭐 보기라도 한 거야? 오늘 왜 이렇게 잘해?'

이내 유현진도 온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강한서는 만족스러운 듯 본론으로 넘어가려고 했다.하지만 기적은 발생하지 않았다.강한서는 아무 반응도 없는 자기의 몸을 믿기 어려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하지만 유현진은 그저 그런 거니 했다.다행히도 강한서는 매번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긴다. 만약 자기의 바보 같은 술주정을 기억한다면 아마 베란다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다.유현진이 강한서를 달래려고 할 때, 강한서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병났어."…...그녀는 입만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강한서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병 안 났어. 푹 자고 깨면 좋아질 거야."그녀는 웃음을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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