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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강민서도 동참하며 한마디 거들었다.

"할머니, 제 오빠 생일준비도 제대로 못하는데, 팔순잔치라는 큰 일을 해낼수 있을까요? 무조건 망신을 당할거예요."

강한서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어른들이 말하시는데 어딜 감히 끼어들어? 예절 못 배웠어?"

이에 강민서는 입을 다물고는 말 없이 유현진을 째려봤다.

유현진은 감히 찍소리도 낼수 없었다.

이건 그녀한테 청천벽력같은 일이였고 결코 좋은 일이 아니였다.

지혜로운 할머니는 분명 둘중에 한 명을 선택한다면 다른 한쪽에게 원한을 살 수 있었기에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이 뜨거운 감자는 그녀의 손에 쥐어졌다.

"너희들도 다 젊었을 때가 있었잖니? 젊은 사람은 많이 경험해 봐야해, 누구나 태여날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어. 현진아, 네 생각은 어떻니?"

할머니는 유현진을 바라봤다.

비록 할머니는 의사를 물어보는듯이 질문을 건넸지만 그 눈빛은 마치

"감히 안 한다고 말 할수 있을까?"

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유현진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져서 반나절이 지나서야 대답했다.

"할머니, 저는 제가 실수라도 할까봐 두려워요."

"젊은 사람은 실패하는걸 두려워해선 안된단다, 계속되는 실패속에서 교훈을 얻는거야. 할 줄 모르면 옆에서 배우고 모르는게 있으면 너의 시어머니랑 작은 어머니한테 물어보거라, 모두 흔쾌히 알려줄거다."

송민희는 할머니의 태도에서 이번 팔순잔치에서 그녀의 역할은 없다는걸 보아냈다.

그녀는 신미정을 흘겨보았다. 상대방의 안색은 그녀보다 더욱 안 좋았다.

그녀는 이를 보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가 못 한걸 신미정도 못했으니, 심지어 맏며느리에게 유현진에게 맡길 정도면 할머니의 맘속에서는 그녀가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일이 유현진에게 돌아간 이상, 그녀가 나서지 않아도 신미정이 알아서 그녀를 방해할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송민희는 입을 열었다.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어쩔 도리가 있나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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