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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그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정식 입장을 기준으로 하며 정식 입장을 내 놓기 전에는 타인의 이용 거리가 되지 않게 아무런 추측을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타인의 이용 거리라는 말은 무언가를 암시하기에 충분했다.

송민영이 '봄의 연인'에 출연한다는 말은 몇 달 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송민영은 '봄의 연인'이라는 타이틀로 실검에도 몇 번 올랐다.

차이현의 명성과 송민영의 인기가 한데 어우러져 매번 기사가 나갔다 하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송민영은 이러한 기사에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송민영은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내 이런 입장을 내 놓았으니, 팬들은 제작진에서 송민영을 이용해 관심을 끌려는 수작을 부렸다고 생각했다.

입장 발표가 나간 뒤, 송민영의 팬들은 분분히 '봄의 연인' 계정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봄의 연인' 계정에는 제작진과 스텝을 향한 악플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다행히 차이현의 선견지명으로 촬영에 참여하는 배우들을 공개하지 않았으니 말이지 하마터면 배우들에게까지 불똥이 튈 뻔했다.

송민영은 워낙에 관종이라 관심을 끄는 일을 잘했다. 팬들은 그녀에게 이용당한 줄도 모르고 송민영을 위로했다.

차미주가 단체톡방에서 말했다.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도 실검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 해명도 없다가 왜 하필 지금 이런 입장 발표를 했을까요?"

유현진도 이상했다. 갑자기 이런 입장 발표를 한다는 건 욕 먹으려고 작정한 거나 다름없었다.

차이현은 이런 방식을 제일 질색하는 사람이다. 일을 이렇게 키우다니, 송민영은 아마도 앞으로도 차이현의 작품에 출연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진희연이 말했다. "혹시 새 작품 들어가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일부러 시선 끌려고 그러는 게 아닐까요?"

처음에 사람들은 진희연의 말에 공감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후가 되자 송민영이 '평화의 세상'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찌라시가 올라왔다.

'평화의 세상'은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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