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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하지만 상대 기업과 강씨 집안은 절친한 사이였다. 유상수와의 협력 또한 강씨 집안의 신용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자 이 불똥은 결국 한성 그룹으로 튀게 되었다.

당시 강한서는 둘째 삼촌인 강단해와 제일 사이가 안 좋았을 때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강단해는 바로 이 일을 문제 삼아 강한서의 기세를 눌렀다.

강한서는 이 일을 조사하던 과정에 유현진도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와 한바탕 다투었다.

하지만 유현진은 정말 억울했다.

유현진은 유상수가 자기의 명의로 계약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그날 유상수는 유현진에게 같이 외식도 할 겸 하현주에게 가자고 제안했다.

유상수는 한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하현주와 가까운 사람들이 자주 하현주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 회복에 도움이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유상수는 이 일을 핑계로 유현진을 속였다.

도착하고 보니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식사 자리에는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다. 유상수는 유현진은 말끝마다 강씨 집안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유현진은 그 자리가 불편해 이내 자리를 떠났다.

유현진은 자기의 등장이 유상수의 계약을 도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그 일로 인해 강한서는 강단해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게 되어 골머리를 앓다 보니 유현진의 해석이 머리에 들어갈 리가 없었다.

자발적이었든 우발적이었든 어쨌든 유현진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니, 말이다.

강한서는 회사 일로 바쁘다 보니 유현진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아이의 일로 다투기까지 하다 보니 강한서는 아예 안방에서 나가 서재에서 지냈다.

유현진은 매일 루머와 악플에 시달려 불면증을 앓다가 그날은 수면제 여덟 알을 복용하고 오래간만에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 잠에서 깬 유현진은 강한서의 한마디에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이 상황에서 잠이 와?"

유현진은 강한서에게 자기의 상황을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한서의 한마디에 유현진은 마음을 접고 말았다.

강한서가 그 사실을 안다 해도 그저 '투정 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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