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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연기부문의 상은 타지 못했었다. 만약 사적인 자리에서 말한다면 송민영은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그녀는 원래도 연기파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조회수는 동료 여배우들을 많이 앞질렀기에 평소에도 자신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서 자신감이 충족한 상태였다.

하지만 유현진은 기어코 그녀의 아픈곳에 소금을 뿌렸다, 마침 이 상처는 그녀의 제일 아픈곳이였다.

그녀가 반나절동안 입을 열지 않자 유현진은 눈썹을 움직이며 말했다.

"민영씨 어째서 말이 없나요, 받은 상이 너무 많아서 어떤걸 고를지 고민하는건가요?"

송민영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저는 그런 억지 명예에 기대지 않아요, 관중들이 좋은게 좋은거죠. 평심원들은 연기에 대한 견해가 저마다 다 달라서 받은 상으로 한 사람의 연기를 평가하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호."

유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도리어 평심원들의 평가는 엄격하다고 생각하고있고 다들 업계에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이룩했던 사람들이기에 남들을 평가할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한 사람의 연기가 업계 전문가의 인정도 받지 못한다면 큰 확률로 연기를 못하는게 틀림 없어요.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사람의 연기의 좋고나쁨을 판단할수 있겠어요. 실로 창피한거죠."

송민영은 낯빛이 파래지면서 오랫동안 한마디도 입밖에 내지 못했다.

만약 그녀의 말이 직설적이라한다면 유현진은 직접 언급하지만 않았다뿐이지 면전에 대고 욕설을 퍼부은 격이였다.

그리고 이 말 만큼은 반박하기가 어려웠다.

유현진은 송민영의 일그러진 표정을 충분히 만끽한후 "아" 하더니 죄송하는듯이 말했다.

"민영씨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부러 한건 아니고 대화가 흘러가다보니......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민영씨 혹시 화나신거 아니죠?"

그녀는 송민영이 한 말을 토 씨도 틀리지 않고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남 까내리는걸 누가 못해?

송민영은 얼굴이 뻗뻗하게 굳어서 반나절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엔 전 여사가 입을 열었다.

"그냥 말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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