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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이건 뭔 뜻이지?)

주강운은 식지로 태양혈을 살살 문지르며 살짝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최선을 다해 대화를 해봤는데요, 셰프가 아직 시간이 안돼서 만들어진 음식이 없다네요. 하지만 저희에게 식재료는 줄수 있으니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고 했어요."

유현진은 이 상황에 어이가 없었다.

(와, 모처럼 유람선을 탔는데 밥도 저절로 해 먹으라고?)

"그냥 배식시간을 기다리는게 났겠어요."

그녀가 말을 끝마치기 무섭게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창피한듯 옷을 정리하며 입을 열었다.

"갑시다."

"잠깐만요."

주강운은 말하면서 양복외투를 벗으며

"이걸 잠시만 들어줄수 있어요?"

유현진은 뭔지 모르겠다는듯이 외투를 건네 받았다.

주강운은 하얀색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셰프가 던져준 후라이팬에 불을 붙이고 물을 넣었다.

유현진은 행동을 멈추고

"직접 요리하시려고요?"

이에 주강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스타 좋아하세요?"

유현진은 고개를 끄덕이려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예요, 안 해도 돼요. 요리까지 해주시다니 당치도 않아요. 조금만 기다리면 배식시간이 될거예요."

"아직도 두시간이나 남았는데요?"

주강운은 이렇게 말하면서 한편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먹을걸 찾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기엔 제가 너무 미안해서 그래요."

유현진은 주강운에게 어디서 식사할수 있는가고 물어본것에 대해서 엄청 후회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만 참았을걸, 요리까지 하게 만들고...... 경우도 이런 경우가 없네.)

그녀가 안절부절하는걸 본 주강운은 그녀의 다급함을 알아채고 대화로 그녀의 주의력을 돌리려고 했다.

"전에도 궁금했었는데, 한서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거예요?"

과연 유현진의 주의력은 쉽게 돌려졌다.

"맞선에서요."

강한서는 맞선을 통해 처음 그녀를 만났지만 그녀는 이 것이 처음은 아니였다.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차 사고가 났던 그 날, 그녀는 처음으로 강한서를 만났었다.

그 날 사고가 났을때, 차 전체가 옆으로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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