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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여러번의 반복하여 설득을 끝냈다.

강한서는 옆에서 하품을 따라하는 유현진을 힐끔 쳐다보고는 눈썹을 찌푸렸다.

"고작 법에 관한 드라마를 찍는데 밤까지 새야 돼?"

어젯밤에 유현진은 "법역" 촬영때문에 외출을 했었고 강한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돌아올거라고 예상했었지만 아침 다섯시쯤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유현진은 연신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저녁 촬영은 당연히 저녁에 해야지, 대낮에 하면 화면에 그 느낌이 나겠어?"

강한서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유현진은 귀마개를 끼며

"나 잠깐 잘테니까 도착하면 깨워 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눈을 감았다.

강한서는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불만인듯 눈썹을 찌푸렸다.

(그 많은 일은 뒤로 미루면서까지 와줬는데 그냥 잔다고?)

유현진이 깨어났을땐 이미 부두에 도착한 뒤였다.

곧 승선할 유함선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높이만 봐도 칠층짜리 건물에 맞먹는듯했다. 그리고 선체는 육안으로 봤을때 대략 150미터 정도 돼보였다. 그녀가 전에 유럽에서 탔었던 배보다 훨씬 기풍이 넘쳤다.

어르신께서 차에서 내리자 배에서 웨이터들이 내려와 휠체어를 대령했다.

원래 어르신께서 혼자서 걸을수도 있다고 고집을 부리셨지만 아래를 한번 힐끔 보고는 그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결국엔 휠체어에 앉아서 이동했다.

배위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강한서가 나타나자 이쪽으로 오며 아부를 떠는 사람들도 있었다.

유현진은 너무나도 졸렸기에 방열쇠를 받고는 민경하에게 어르신을 잘 보살피라는 당부를 하고는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녀가 깨어났을땐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있던 참이였다.

그녀는 커텐을 걷고 밖을 내다봤다, 태양은 한창 저물고 있었다. 수면에 저녁노을이 반사되여 반짝반짝거리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이따금씩 몇마리 물고기가 뛰어올랐다.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였다.

맞다, 그녀는 배가 고팠다.

어젯밤 촬영할때 야식을 먹었던것 빼곤 지금까지 잠만 잤으니 어찌 배고프지 않을까?

(여섯시가 다 되였는데도 아직도 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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