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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유현아도 딱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대충 얼버무렸다.

"적어도......일자리는 보존해야지. 다른 부서에 보내든가. 바로 짜르는 건 아니라고 봐."유현진은 한참 고민하다가 고개를 돌려 장씨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아주머니, 진짜 회사에 남고 싶은 거예요?"장씨 아주머니는 일자리를 잃고 싶지 않았다.

"네, 회사에 남겨만 준다면 뭘 해도 상관 없어요."유현진은 강한서를 향해 말했다.

"사실 난 장씨 아주머니를 방 사모님 댁으로 보내려고 연락도 다 해놓았어. 급여도 우리 집에서 받던 대로 협의했고. 그런데 아주머니가 회사에 이렇게 깊은 감정이 있는 걸 안 이상 바로 짜르는 건 아닌 것 같아. 현아 말대로 장씨 아주머니를 회사 청소부로 보내는 건 어때? 그러면 장씨 아주머니의 원대로 회사에 남을 수도 있고."이 말에 유현아의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그가 언제 장씨 아주머니를 회사 청소부로 보내라고 했던가?회사의 청소부라는 말에 장씨 아주머니는 손에 땀이 났다.회사 청소부는......가장 낮은 급여를 받으면서 가장 더럽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한다. 그가 이곳에 와서 소란을 피운 건 이런 결과를 보려고 했던 게 아니다."강 대표님, 저---"장씨 아주머니가 말을 채 하기 전에 강한서는 신미정을 향해 물었다.

"엄마 생각은 어때?"체면이 구겨질 때로 구겨진 신미정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네가 알아서 해."

신미정은 차갑게 한마디 하고는 바로 가 버렸다.그러자 강한서가 바로 민경하한테 분부했다.

"민 실장님, 인사팀에 연락해서 장씨 아주머니의 계약서를 새롭게 작성하라고 하세요."그러고는 장씨 아주머니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거기에 앉아서 계약서에 사인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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