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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민경하가 다시 들어올 때, 그 뒤로 주강운도 함께 들어왔다.

유현진은 주강운을 보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주 변호사님. 여긴 어떻게?"

"한서랑 일 때문에 약속이 있어서요." 주강운은 늘 그렇듯 온화했다. "설마, 한서 퇴근하길 기다리고 있어요?"

"누가 기다린대요?" 유현진은 입을 삐죽거렸다. 하지만 더는 그들 사이의 일을 말하고 싶지 않아 화제를 돌렸다. "두 사람 일도 같이 봐요?"

"그렇다고 할 수도 있죠."

주강운도 일에 관한 일은 유현진에게 상세히 말하지 않았다.

민경하는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머리를 들어 말했다. "사모님. 주 변호사님과 얘기 좀 나누세요. 저는 회의실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유현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빨리 가보세요."

민경하가 나간 뒤, 유현진은 주강운에게 차를 넘겨주었다. "주 변호사님, 차 한잔하세요."

주강운이 가볍게 고맙다고 말은 했지만, 찻잔을 들지 않자 유현진이 물었다. "혹시 차 안 좋아하시면 커피 타드릴까요?"

"아니요, 안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금연할 때 자주 마셨어요. 근데 많이 마시니까 밤에 잠을 못 자서요. 그래서 많이 안 마시려고 조절하고 있어요."

"금연 중이에요?"

주강운은 머리를 끄덕였다. "의사 선생님께서 끊으라고 해서요."

유현진은 그 말에 아주 찬성했다. "금연하면 건강에도 좋고, 강한... 우리 남편이 주 변호사님이 한동안 해외에서 치료받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워낙 몸이 약하니 금연하면 좋죠."

주강운은 의아했다. "한서가 그런 말도 해요?"

유현진은 주강운이 불쾌할까 봐 다급히 해석했다. "그냥 잠깐 말한 거라, 상세하게는 잘 몰라요."

주강운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긴장할 것 없어요. 저 괜찮아요. 비밀도 아닌데요, 뭐."

유현진은 화제를 돌리고 싶었지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데 어디가 아팠어요?"

주강운은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여기요."

유현진은 경악했다. "정신병이요?"

주강운은 어이가 없었다.

주강운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두개골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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