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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8화

물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물어볼수록 머리만 복잡해졌다.

한성우가 뭐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당시 주강운과 간민혜가 사고를 당한 후 강한서가 뒷수습을 도왔을 테니 주강운이 은혜를 원수로 갚을 리는 없었다.

하지만 막약... 만약 그 납치 사건에 정말 주강운이 연루된 것이라면. 만약 주강운의 목적이 강한서였다면... 당시 간민혜의 사고는 한성우가 말한 것처럼 간단한 사고는 아니었을 것이다.

‘사고...’

눈을 감고 빠르게 머리를 굴리던 한현진이 갑자기 눈을 떴다.

“간민혜 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게 언제예요?”

“7년 전 9월이었어요. 그건 제가 똑똑히 기억해요. 제가 그때 복수 전공을 하고 있어서 두 사람보다 1년 늦게 졸업했거든요. 여름 방학 때 친구 몇 명과 해외여행을 갔고 9월 중순쯤에야 여행을 갔던 애 중 두 명이 입사해야 해서 돌아왔었어요.”

한현진이 멈칫했다.

그녀와 하현주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바로 7년 전 9월이었다.

한현진은 순간 전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문제를 떠올렸다.

강한서는 왜 그날 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나 그녀를 구했던 걸까?

그녀는 하현주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고용했던 탐정이 알려준 정보를 떠올렸다.

그 탐정은 당시 그들과 사과가 난 건 택시라고 했었다.

택시에 타고 있던 사람 중 두 명은 사망했고 한 명은 부상을 당했다.

사망 2명, 부상 1명.

그중 한 명은 임산부였다.

K 탐정은 당시 유상수가 교통사고의 증거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부러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을 조사했다고 했다. 그는 운전기사와 승객의 유가족은 배상금을 가지고 한주를 떠났던 터라 많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그 사람들의 정보는 캐내지 못했다고 했다.

만약... 만약 당시 한현진과 함께 교통사고가 났던 차가 바로 주강운과 간민혜가 타고 있던 택시라면... 그렇다면 주강운의 친구인 강한서가 현장에 도착해 한현진을 구한 건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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