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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전혀."

유현진은 말과 마음이 다르다는걸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당신하고 화 낼게 뭐가 있어? 다 내가 부족한 탓이지. 강 대표 별 생각을 다 하네."

강한서는 눈썹을 찌푸렸다.

"강 대표라고 부르지마! 짜증나니까."

강 대표, 그는 이 단어를 자신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였기에 마음이 몹시 불편했다.

"그럼 당신을 뭐라 부를까? 강 선생님, 강 도련님?"

유현진은 일부런 생각에 빠진듯한 모습을 보여준뒤 말했다.

"아니면 당신이 골라."

강한서는 앞에서 시치미를 떼는 여인을 보고는 치가 떨렸지만 이에 답했다.

"당신이 예전에는 어떻게 불렀었지?"

유현진은 순간 멈칫했다.

그녀는 예전에 줄곧 여보라는 애칭을 사용했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강한서를 여보라고 불렀을때 그는 거부하지 않았었기에 그녀는 줄곧 그를 여보라고 불러왔다.

언제부터 그 애칭으로 부르지 않았던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강한서는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고난후부터 였을까?

"뭐라고 부르나 그저 한가지 호칭일뿐, 강 대표가 예전 호칭을 좋아한다면 이후에도 그렇게 부를게."

강한서는 그녀를 힐끔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 부르던대로 불러."

유현진......

원래 그녀는 일부러 강한서의 감정이 상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자신이 생각한대로 행동하지 않아 약간은 당황했다.

그녀가 오래동안 가만히 있자 강한서는 고개를 쳐들고 물었다.

"왜서 안 불러?"

유현진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강 대표, 우리 지금같은 관계에 그런 호칭은 좀 어울리지 않지 않아?"

강한서는 이 말을 기다렸다는듯이 그녀가 한 방금의 말로 그녀에게 되받아쳤다.

"뭐로 부르든 호칭일뿐이야, 어울리고 않고를 떠나서 난 예전 호칭이 좋아."

유현진......

개 자식!

그녀는 당연히 지고싶지 않아서 일부러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 대표는 참 이상해, 예전에 내가 불렀을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 막상 이혼하려니까, 또 호칭을 잡고 늘어지네. 남한테 강요 하는걸 더 좋아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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