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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강한서의 서늘한 눈빛에 한성우는 헛기침을 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내말은 둘이 처음으로 만났을때 그녀가 미성년자였었는지 아닌지 궁금했을 뿐이야"

강한서는 불쾌한듯한 어조로 말했다.

"네 일에나 신경 써!"

한성우는 이에 비꼬기 시작했다.

"너가 날 붙들고 안 놔주는데 내가 어떻게 여자를 만나냐?"

이와 동시에 핸드폰이 울리고 유현진임을 확인한 한성우는 스피커를 켜고 전화를 받았다.

"한 대표님 저예요."

강한서는 소파에서 펄쩍 뛰더니 잇따라 한성우한테 강렬한 시선을 보냈다.

한성우는 이에 웃으며

"

"지금 회사에 있나요?"

"지금 있어요, 무슨 일이죠?"

"아닙니다, 있으면 됐어요. 지금 저한테 뉴질랜드산 생굴 한 박스가 있는데 회사 프론트에 맡겨 놓을게요, 퇴근하실때 잊지 말고 가져가세요."

"뉴질랜드산 생굴이요?"

한성우는 강한서를 힐끔 쳐다보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거 구하기 어렵고 한서도 먹기 좋아하는데 집에서 같이 식사하는게 어떻나요. 보양식이라 둘 사이에도 좋을거 같은데."

비록 유현진은 한성우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화 내지 않고 담담하게 답했다.

"강한서는 문제는 생굴을 먹어도 쓸모 없어요, 아마도 병원을 가봐야 할걸요?"

한성우는 하마트면 웃음을 참지 못할뻔 했다.

강한서의 안색은 삽시에 어두워졌다.

한성우는 웃음을 참으며 답했다.

"그럼 형수님 감사히 먹겠습니다."

전화를 끊은후 한성우는 책상을 치며 폭소했다.

"너네 두사람 도대체 얼마나 싸웠길래 말이 저렇게 모질게 나와?"

강한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유현진이 회사에 도착하자 한성우는 이미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두날동안 아는체도 안한 강한서가 있었다.

그 얼굴을 본 순간, 맘 같아선 액셀을 밟고 싶었지만 결국엔 두 사람앞에 차를 세웠고는 창문을 내렸다.

"물건은 트렁크에 있어요, 직접 꺼내세요, 저는 내리지 않을게요."

한성우는 실실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 실은 제가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이에 유현진은

"무슨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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