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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화

유현진은 요동치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태연한 척 말했다.

“너 또 나 몰라 학원 끊었지? 멘트가 툭툭 나오네.”

강한서는 작게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입 맞추었다.

“몇만 원 내고 몇 번 들었어.”

유현진: ...

“너 정말 학원 끊었어?”

강한서가 말했다.

“연애 상담을 해주는 인플루언서가 있는데, 일 년 동안 100쌍이 넘는 부부의 재혼을 성사시켰다고 하길래, 어떻게 한 건지 궁금했거든. 하지만 후기를 보려면 유료라길래, 몇 화를 봤어.”

유현진: ...

“그래서, 뭘 배웠어?”

강한서가 말했다..

“내가 본 사연의 여주인공은 전남편과 재혼하자마자 다음 날 바로 다른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이 싱글이고 미혼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바로 환불 요청하고 블랙리스트에 넣었어.”

유현진은 멈칫하더니 이내 폭소했다.

강한서는 자신의 품에서 박장대소하는 유현진에 마음속은 기뻐 날뛰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할 얘기 있어.”

유현진이 웃음을 멈추더니 한참 후에야 물었다.

“뭔데?”

강한서가 말했다.

“나 곧 큰 프로젝트 들어가.”

유현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나한테 일 얘기는 왜 하는 거야, 난 자기 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강한서가 계속 말을 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 3개월 정도 걸려야 끝날 거야.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거야. 대략 수천억 정도.”

유현진: ?

‘돈 자랑 하는 거야?’

강한서가 말했다.

“만약 우리가 이 3개월 사이에 재혼하면, 그 수천억은 우리 혼내 재산으로 간주될거야. 만약 3개월 후 재혼하면 그 수천억은 내 혼전 재산이 되는 거고.”

유현진: ???

눈을 가늘게 뜬 유현진이 물었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거야?”

강한서가 진지하게 말했다.

“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턴 기간을 단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유현진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인턴 기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재혼하면 좋겠지?”

강한서는 멈칫하더니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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