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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차미주가 말했다.

“아니, 오늘은 안 갈 거야. 너랑 계속 같이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면서 게임만 했더니 몸무게가 4kg이나 쪘어. 나 다이어트 할 거야.”

“넌 연예인도 아니고 얼굴로 돈을 버는 직업도 아니잖아. 다이어트를 왜 해? 현진 씨를 봐. 너무 말라서 개미 같잖아. 그런 모습이 정말 예뻐 보여?”

차미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내가 그동안 당한 게 있지 않았다면 분명 또 네 터무니없는 말에 넘어갔을 거야!”

유현진은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삐쩍 마른 편은 아니었다.

유현진은 키가 168cm 정도였고 몸무게도 대략 50kg 정도였으며 키가 같은 다른 여자 연예인들보다 5kg이나 더 많았다.

만약 다른 연예인이었다면 절대 50kg을 넘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현진은 달랐다. 그녀는 얼굴이 아주 작았고 팔다리도 아주 길쭉했으며 가슴과 엉덩이도 풍만했기에 다른 여자들이 봐도 질투할 만한 그런 완벽한 몸매였다.

아무리 실물로 봐도 유현진은 개미라고 취급될 만한 깡깡 마른 몸매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한성우가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 분명했다.

이 방법도 통하지 않자 한성우가 또 입을 열었다.

“나 아까 새로 나온 한정판 스킨을 뽑았는데 캐릭터 숙련도가 부족하거든. 아무리 매칭해도 캐릭터 선택할 수 없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너랑 캐릭터 스킬 연습 좀 해보려고 했단 말이야.”

“!!! 너 또 새로 스킨 뽑았어?”

한성우가 말을 이었다.

“나 강박증이 있잖아. 반드시 캐릭터 스킨 전부 모아야 직성이 풀리거든.”

“...”

차미주는 할 말을 잃었다.

‘돈이 많다고 그저 막 퍼붓네. 돈 자랑도 이젠 강박증이라고 말하다니!'

“그래서 올 거야?”

한성우는 다시 한번 물었다.

“나 너한테 그 커플 스킨 주려고 했는데. 그럼 같이 게임을 할 때마다 특수 효과가 나오게 되잖아. 나도 아직 그 스킨 특수 효과가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모른단 말이야. 그래서 엄청 궁금하거든.”

게임 스킨을 준다는 말에 차미주는 바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그럼 최대한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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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현진이 얼릉 송가의 딸이라는걸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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