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0529 화

수연이는 구조된 후부터 줄곧 서정원의 곁을 따라다녔다. 수연이한테 서정원은 엄마가 말했던 천사 그 자체였다.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학교 친구들까지 구한 사람이었으니까.

수연이의 눈에 이 예쁜 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었다. 구조대 대장의 말을 들었을 때 수연이는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들고 가여운 표정으로 서정원을 쳐다보며 그녀의 옷깃을 꼬옥 잡았다.

수연이는 예쁜 언니를 떠나 더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지 않았고 그냥 예쁜 언니와 함께 있고 싶었다.

아이의 가엾은 눈빛을 보고 서정원은 옅은 미소를 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