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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여자의 손은 아이의 얼굴에서 천천히 떨어졌고 여자는 눈을 감은 뒤 이내 숨을 거두었다.

지진을 겪은 동시에 사랑하는 엄마마저 자신을 보호하느라 숨을 거둔 걸 지켜보면서 한동안 여자아이는 그 충격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여자아이는 아무 말도 없이 그 자리에 덩그러니 서서 들것에 누워있는 여자를 쳐다보기만 했다.

눈물이 아직도 얼굴에 맺혀 있었지만 여자아이는 아까처럼 울부짖지 않았고 아무 말이 없었다.

마음이 복잡해진 서정원은 고개를 숙였다.

피는 물보다 진하는 말이 있지 않나. 이런 장면을 보는 게 제일 두려웠지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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