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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5 화

그 생각을 마친 오청연은 핸드폰을 꺼내 몰래 그녀에게 매수당한 그 스태프에서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서정원, 당신은 이제 끝장이야.’

촬영이 끝난 뒤, 오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서정원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정원 씨, 방금 준호랑 한 연기 정말 좋았어요. 연기 노하우 좀 가르쳐줘요.”

오청연은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준호가 내 역할은 연기가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배우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하면 좋잖아요.”

서정원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가 또 무슨 꿍꿍이가 있어야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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