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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송석석도 확실히 방씨 가문 사람들을 요청했다. 방씨 가문은 무장세가로 방천허는 지금도 북명군대에 있었고, 방씨 가문의 노장군은 병 때문에 2~3년간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 방씨 가문의 주인노릇을 하는 주모는 바로 방천허의 부인이다. 방계는 아들과 손자를 잃은 탓에 잘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무장세가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아픔이 있었다.

방 부인은 자신의 서방이 아직 군대에 있는 데다가 자녀가 혼인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혼사와 미래를 위해 나와 다녀야 했다.

그녀의 장남도 군에서 일했었는데, 전장에서 한쪽 다리를 다친 탓에 아직까지 혼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차남은 과거에 급제해 계속 시험을 봐야 했다.

그리고 올해 13살인 방연이라는 딸도 있는데, 나이가 아직 차지 않긴 했지만 다른 가문의 여식을은 혼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방연과는 달리 12, 13살에 이미 모두 정해져 있어 마음이 조금 급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첩지를 받은 방 부인은 숙모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그녀의 숙모는 바로 방시원의 어머니 오씨였다. 그녀는 북명왕부에서 장군부 사람들을 초청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숙모를 부를 수 있었다.

오씨는 요 몇 년 동안 줄곧 우울해 있었다. 하지만 방시원이 떠난 지가 몇 년이나 지나기도 했고, 다른 아이들도 생각해야 하기에 열심히 설득했다. 사람이 계속 과거에 묶여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녀가 몇 번 설득한 끝에 오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겠다고 답했다.

그래서 방 부인은 그녀를 위해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 오라버니와 언니들을 데리고 함께 혜 태비의 탄일 연회에 갈 계획도 세우고.

어느덧 삼월이 지나가고 혜 태비의 탄일과 함께 봄내음 가득한 사월이 찾아왔다..

보름동안 황실에서는 화원을 꾸미기 위해 한바탕 폭풍우가 몰아쳤다. 현재 화원의 꽃은 혜 태비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던 것들 외에 송석석이 더 더한 것들이었다. 벽 쪽에 핀 삼각매도 자홍색의 구름마냥 활짝 피어나 매우 아름다웠다.

극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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