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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오늘 부인들이 송석석이 주목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무리 질투가 나더라도, 심청화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기에 별수 없었다.

심청화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 관료들도 송석석을 높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림을 사랑하는 태부, 안만수같은 경우, 심청화 선생의 작품을 더 얻고자 한다면, 송석석과 더 많은 교류를 할 것이다.

황제와 승상, 그리고 병부상서 이덕회까지, 그들이 오늘 보여준 태도에서도 송석석을 얼마나 예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는 단지 심청화 선생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때 아무 가치 없는 폐물로 여겨졌던 송석석이 궁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거듭났으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우도 황제와 여러 사람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나왔다.

송석석은 서애를 국공부의 미래 가주로서 일부러 얼굴을 비추게 한 것이다.

작은 몸집이지만, 등은 곧게 펴고 있어, 송씨 가문의 아들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 다음, 송석석은 혜 태비와 부인들을 모시고 차를 대접하러 이동했다.

지금에 와서 부인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예전보다 훨씬 순한 맛이였다. 틈틈이 그녀를 칭찬하는 말들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진짜와 가짜를 분간할 줄 알았다.

사교란 게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이 그녀를 칭찬하면, 그녀도 칭찬해 주었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대응이었다.

흠잡을 데 하나 없었고, 오히려 세가의 대부인들보다도 더 적절하게 처신했다.

혜 태비는 송석석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오늘을 겪어보니, 송석석이 그리 밉지만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며느리가 아니었더라면, 송석석을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자신의 며느리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본래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법.

아들이 뛰어나고 선제의 큰 신임을 받았다면 명문가 자제가 와도 어울리지 않았다. 하물며 송석석이야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그녀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모두가 그녀를 대단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마터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길 뻔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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