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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남자로서 강서흔은 나상준이 문제가 있다고 의심한다.

백 퍼센트.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왜 했는가.

털끝도 건드리지 않고.

문제가 있는 거다.

강서흔은 여가현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시 여가현을 끌어안고 비위를 맞춰갔다.

“걱정하지 마.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

“차우미는 네가 가장 아끼는 친구이고, 온이샘은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야. 우리 둘 다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잖아. 이번에는 내가 어떻게 해서든 내 친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거야.”

여가현은 가볍게 대응하고,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온이샘 부모님.

차우미는 이번에 결혼하면 두 번째다. 비록 모두가 차우미의 몸은 아직 처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재혼은 결국 재혼이고, 듣기 좋지 않다.

온이샘의 집안은 여가현도 잘 알고 있다. 여가현이 이 바닥에서 일한 세월이 있고, 청주에도 오랜 시간 동안 있었는데, 명문은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다.

온이샘의 집안은 나상준보다 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온이샘의 부모님이 차우미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여러 가지 생각하는데, 여가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서흔은 자기가 이렇게 말하면, 여가현이 안심할 줄 알고,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안심은커녕 오히려 더 걱정했다.

강서흔도 따라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래?”

여가현은 강서흔의 걱정을 듣고, 생각을 접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샘 선배 집안은 어때? 아니다. 이샘 선배 부모님 어떤 분이셔? 당신 부모님이랑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어려워?”

이 말에 강서흔은 가슴이 찔렀다.

여가현도 말을 꺼내고,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 둘은 이미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특히 강서흔 부모님 이야기는 더욱 안 하기로 했다.

여가현은 강서흔의 선명한 안색 변화를 보고, 마음에 가시가 찌르는 듯했다.

비록 강서흔의 보모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금 강서흔이 보모 이야기에 달라진 얼굴을 보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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