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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물론 여가현도 차우미가 온이샘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차우미가 온이샘이 별로였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가현의 말을 듣고, 온이샘의 마음이 놓였다.

“나도 오래 가고 싶긴 한데, 그래도 우미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지. 얼마 쉴 수 있는지 봐야지.”

“가능하다면 사나흘 정도 가고 싶어.”

여가현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그건 내가 우미랑 얘기할게. 사나흘 정도는 문제없을걸.”

“나한테 맡겨. 선배는 어디 갈지 정해. 한 3, 4일은 우미랑 잘 얘기하면 가능할 수도 있어. 우리는 걱정하지 마. 언제든 시간 되니까.”

여가현이 스피커폰을 끄고, 강서흔은 온이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듣고, 여가현 목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여가현이 한 말에서 온이샘이 무슨 말을 했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여가현이 계속 둘을 우리라고 말한 것이다.

마치 강서흔과 여가현이 다시는 헤어지지 않고, 평생 묶여 있으며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라는 단어로도 강서흔을 매우 기쁘게 했다.

강서흔은 참지 못하고, 여가현에게 다가가 안고, 뽀뽀하고 비벼댔다.

여가현은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처럼 자기한테 다가와서 뽀뽀하고 안기는데, 여가현이 통화하고 있다는 걸 전혀 개의치 않았다. 화가 난 여가현은 바로 강서흔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밀 수 없었다.

여가현은 화가 나서 강서흔을 노려봤지만, 그는 멈출 생각이 전혀 없고, 계속 뽀뽀하려고 했다.

이는 여가현을 더욱 화나게 했다. 강서흔을 한 방 때리고, 탁하는 소리에 강서흔은 움직이지 않고, 억울한 얼굴을 지으며 여가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여가현은 강서흔을 가리키며 눈으로 협박했다. 또 함부로 굴면 자기를 만날 생각을 하지 말라는 듯했다.

“...”

강서흔은 묵묵히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여가현을 안고, 얼굴을 몸에 기대고 움직이지 않았다.

여가현은 강서흔이 말을 듣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 정말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강서흔이 정말 꼼짝도 움직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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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온이샘의 여행 설레발에 앞서.. 먼저 회성에서는 하성우와 심나연의 든든한 지원군도 있잖아? 양훈도 있고!! 그리고 예은이 보러 청주에 가서는 나상준의 계획도 있고?? 누가 먼저.. 차우미의 마음을 잡을껀지.. 앞으로 재밌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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