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46화

그러나 어떤 것들은 기다릴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

온이샘은 여가현에게 천천히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원래 차우미보다 몇 살 위였고, 자연스럽게 졸업도 먼저 했다.

이것도 한 가지 이유였고, 각종 업무에 공부까지도 해야 한다. 또 차우미는 아예 온이샘한테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다. 온이샘은 취업 문제에 더욱 중시해야 했고, 차우미 역시 여전히 아무런 마음이 없었다.

온이샘의 생각과 행동은 나무랄 것 없다. 안정된 직장과 수입이 있어야 앞으로의 삶이 더욱 안정된다.

이렇게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신경 쓰는 사람도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온이샘은 몇 년 동안 바쁘게 살았다. 모든 것이 안정되고 나서 차우미도 졸업하고 안평시로 돌아와 일을 시작했다. 같은 곳에서 노력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그가 차우미를 향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 미래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차우미의 결혼 소식이 들여왔다.

맞다. 모든 것이 준비되고, 차우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내려고 하자, 차우미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

갑작스럽고, 의외였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차우미와 나상준이 소개팅을 보고, 결혼까지 확정돼서 여가현에게 청첩장을 주고 나서야 차우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만약 여가현이 차우미가 다른 남자와 소개팅을 본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녀는 바로 온이샘에게 먼저 한 방을 보내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차우미가 여가현마저 속이고 있으니, 그 누구도 몰랐다.

모두가 알았을 때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고통스럽기도 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온이샘과 차우미는 인연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인연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헛되게 놓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고 차우미가 결혼하면서, 온이샘의 짝사랑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

차우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이샘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아는 사람은 여가현과 강서흔뿐이었다.

그래서 차우미가 이혼한 후, 여가현은 바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온이샘은 차우미와 미래를 함께 할려고.. 노력을 엄청 했구나 차우미는 꽃다운 나이에 첫눈에 반한 나상준과 결혼을 했지만 현실은.. 사업 확장하느라 일에 미친.. 남편의 사랑 한번 못 받고 가사도우미처럼.. 3년동안 집안일만 했었네 ㅜㅜ 나상준.. 반성하고 또 반성해!! 차우미의 3년 고생을.. 옥팔찌 하나로 퉁 치다니!! 이성적인 감정을 못 느낀 차우미가.. 온이샘의 고백을 받아줄까? 고백하기전에.. 나상준과 차우미.. 예은이 보러 청주 가면 왠지 모르게..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꺼 같은데?? 내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다!!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