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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강서흔은 온이샘이 평소와 달리, 목소리에 진지함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더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분명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소식이다.

좋은 소식이라서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컸다.

강서흔은 온이샘과 통화하면서, 여가현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노크도 하지 않고,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때 사무실에서는 여가현이 의뢰인과 통화를 막 마쳤다.

갑자기 들려오는 문을 열리는 소리에 여가현은 불쾌하게 바라보았다.

머리를 들고 문 쪽으로 보는데, 들어온 사람이 강서흔인 것을 보고, 안색이 살짝 좋아지다가 또 나빠졌다.

방금 한 전화 때문이다.

지금 처리하고 있는 사건이 좀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웠다.

강서흔은 여가현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고, 그녀의 일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순식간에 알아챘다.

여가현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이유 없이 화를 내지는 않을 거다.

여가현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해도, 강서흔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온병을 들고 탁자 위에 내려놓고, 온이샘과 통화를 계속하며, 그 좋은 소식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강서흔의 눈은 줄곧 여가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따가 여가현의 기분을 어떻게 좋아지게 할지 생각했다.

온이샘은 강서흔쪽의 상황을 모르고, 강서흔의 물음을 듣고 대답했다.

“너랑 여가현 언제 시간 되는지 물어 보고 싶어서. 같이 놀러 갈까 해서.”

차우미를 한맏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순간에 알아챘다.

온이샘의 뜻을 알아챈 강서흔은 눈이 번쩍 빛나고, 흥분하며 물었다.

“차우미 때문이지?”

여기현은 강서흔을 한 번 본 후, 계속해서 일에 몰두했다.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다.

그녀는 강서흔을 상관하지 않았다. 둘은 이미 처음에 사귀고, 알콩달콩한 때가 지났다. 지금은 거의 부부라고 할 수도 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강서흔을 무시해도 아무 영향이 없고, 강서흔도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강서흔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리고, 또 차우미에 대해 언급하며 여가현은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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