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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바로 심나연이 말한 아이 물건을 파는 가게 중 하나였다.

이를 본 차우미는 온이샘에게 말했다.

“선배, 가서 밥해 먹어. 시간 되면 다시 연락하자.”

온이샘도 이미 차 앞에 나와, 차 밖에 서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차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았다. 차우미와 통화를 다 하고, 차에 오르기를 기다렸다.

이때, 차우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온이샘은 그녀가 물건을 사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

차우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의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바쁜 소리가 들려왔다.

온이샘은 전화를 끊은 소리를 들으며,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달빛 아래에서 그의 따뜻한 기운이 더욱 도출됐다.

처음에 전화했을 때, 여가현과 강서흔이랑 같이 놀자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차우미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새 밥을 해 준다는 얘기가 나오고, 갑자기 놀러 가자고 했다.

모든 것이 그렇게 자연스러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과 같이, 좋아하게 되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가르침도 필요 없다. 다른 사람의 조언이 없어도 스스로 다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면 다가가야 한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그녀와 가까워지고, 자기를 조금씩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기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진다.

온이샘은 점점 어두워지는 화면을 보고,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차우미는 온이샘이 가까이 가길 동의했다.

그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 순간, 온이샘은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

올라타서 시동을 걸지 않고, 연락처를 눌러 강서흔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왕이면 미리 마련하려고 했다.

벨 소리가 4번 울리고, 강서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강서흔은 전화를 받으며 손에 보온병 두 개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강서흔은 지금 청주에 있다. 방금 여가현의 법률 소에 도착했다.

특별히 여가현에게 저녁을 배달하러 왔다.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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