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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차우미와 나상준은 함께 차에 올랐다.

차에 타자마자, 차우미는 휴대전화를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상가에 들러 지체한 사이, 어느새 시간이 1시 40분이 되었다.

20분 후면 다시 일해야 한다.

나상준뿐만 아니라 그녀도 일을 해야 했다.

예은이에게 줄 선물은 다음에 나상준이 시간이 있을 때 사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차우미는 다시 자기 손목을 보았다. 그 옥팔찌는 마치 족쇄처럼 그녀의 손목에 감겨 있어, 그녀를 구속하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불편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싶은 말들 모두 무거워져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모두 한 번 더 생각해야 했다.

차우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녀는 나상준과 이야기하고 이 옥팔찌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돌려주고, 그 후의 처리는 그의 문제였다.

그렇게 마음먹고, 차우미는 손을 뻗어 그 옥팔찌를 빼려 했다.

그 순간, 따뜻한 큰 손이 그녀의 손을 덮었다. 마치 보석 가게에서처럼 그녀의 손을 잡아 그녀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차우미는 멈춰서 나상준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나상준은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깊고 냉정해 보였으며, 평소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팔찌를 빼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차우미는 입술을 움직여 말하려 했지만, 그가 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 말을 삼켰다. 그리고 그가 전화를 끊을 때까지 기다렸다.

나상준은 차가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통화했다.

차우미는 그가 전화를 끊자마자 말했다.

“상준 씨, 이 옥팔찌는...”

“빼지 마요.”

그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마침내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압박감과 단호함이 가득했다.

차우미는 입을 벌리고 그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상준 씨, 이 옥팔찌는 정말로 너무 비싸서 받을 수 없어요.”

나상준은 눈앞의 그녀를 응시했다. 그녀의 거절은 굳건했다. 그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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