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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옥은 인연이 있어야 해요, 이 옥과 이 아가씨는 인연이 깊네요.”

아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아첨은 가식적으로 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장의 아첨은 아주 진솔하게 들려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점장이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옥팔찌는 최고급 품종으로, 백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것이다. 이 옥팔찌를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정말로 인연이었다.

차우미의 손은 아름답다. 손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드라진 마디도 없고, 구부러지지도 않았으며, 곧고 가늘었다. 그녀 자신도 그녀의 손처럼, 한눈에 봐도 아름다워 보인다.

지금 이 옥팔찌는 맑고 투명하며, 은은한 녹색이 그녀의 손목에 감돌고 있었다. 조명이 비치니 그 녹색이 마치 그녀에게 감겨 있는 듯 생생하게 보였다.

좋은 옥은 귀인에게 걸맞다.

평범한 사람은 소화할 수 없다.

나상준은 차우미의 손목을 바라보았다. 이 옥팔찌가 있으니, 그녀의 가늘고 섬세한 손목이 더 이상 비어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녀에게 최종적으로 꼬리표를 붙인 듯,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더 이상 다가올 수 없게 만든 것 같았다.

이 순간, 그는 손가락을 오므려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가 풀었다.

그는 지갑을 꺼내어, 안에서 블랙 카드 한 장을 꺼내 점장에게 건넸다.

점장의 눈이 번쩍이며, 즉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으로 블랙 카드를 받았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손님.”

말을 마치고, 점장은 카드를 들고 계산대로 가서 직접 결제 절차를 진행했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자신의 손을 들어 옥팔찌를 끼우는 그의 강제적인 행동에 당황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나상준은 카드를 꺼내 결제했다.

이 순간, 점장이 떠나는 것을 보며 차우미는 급히 말했다.

“상준 씨, 저는 필요 없어요.”

그러면서 차우미는 옥팔찌를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이 손목에 닿자마자, 큰 손이 그녀의 손을 꽉 감쌌다. 이때, 나상준의 눈빛이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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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저는"이 아니라 "나는"으로.. 두번째줄에서는 "제가"가 아니라 "내가"으로 표기해야 되는거 아냐? 작가가 또 바꿨다고 느껴진다 ㅜㅜ 지금까지 서로 반말하다.. 존댓말 하니 많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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