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0화

차우미 일행은 식사를 끝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그러나 여전히 회강 강변 근처다.

작은 박물관이다.

회강 강변 일대의 유물들과 문화, 자료 그리고 수백 년 동안 발생했던 대사가 기록된 서적이 보관되어 있다.

하성우가 가슴을 치며 오늘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들은 하성우를 뒤따라 그의 소개를 들으며 걸음을 옮겼다.

하성우는 자기의 전문성을 충분히 표출했다.

하 교수가 매우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가 올라가게 웃었다.

6시에 그들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고 7시가 되어서야 식사 자리가 끝났다.

하성우는 차 앞에 서서 모두를 배웅했다.

곧 차들이 줄지어 떠났고 그곳에는 나상준, 차우미와 하성우만 남았다.

하성우가 멀어지는 차를 바라보더니 두 손을 맞잡고 몸을 돌려 빙그레 웃었다.

"이제 일도 끝났겠다, 두 분을 위해 준비한 게 있는 게 지금 이동할까요?"

하성우가 그들을 위해 다른 놀거리를 준비한 모양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으니 여유를 가지며 휴식하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차우미는 나가서 노는 것보다 돌아가서 업무를 정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주혜민도 이곳에 온 마당에, 나상준은 그녀와 시간을 보내는 게 더 합리했다.

특히 어젯밤, 심나연이 말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나상준이 좋아하는 사람은 주혜민이다.

하성우만 곤란해진 것이다.

차우미는 하성우가 아직 둘의 이혼사실을 모른다고 여겼다. 주혜민을 나상준의 불륜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어젯밤 나상준은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나갔다.

그녀와 나상준 사이를 오해해 말썽을 피웠고 그녀를 달래기 위해 나상준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고민하던 차우미가 입을 열었다.

"둘이서 가, 난 호텔로 돌아가서 오늘 업무 정리하려고. 참, 성우 씨, 이젠 말 편하게 해."

하성우가 눈을 깜빡이며 차우미를 바라보았다.

차우미는 어떤 표정 변화도 없었다. 정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하성우가 미소를 지었다.

활짝 웃으면서 나상준을 바라보았다.

재미난 구경을 하려는 것 같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하성우는.. 할아버지인.. 하교수가 말한대로 정말 놀기를 좋아하는구나 매번.. 이벤트를 만들어.. 일을 만드네 ㅎㅎㅎ 이번엔 두사람을 위해.. 무슨 이벤트를 꾸며 놓은거야? 궁금하면서도.. 살짝 걱정도 되네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