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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그래, 온이샘! 너 농담하지 마."

"그래,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남자가 짝사랑한다고? 그럼 우린 뭐가 되냐?"

"설마 상대가 천사 같은 여자야? 사진 있어?" "얼른 보여 줘!"

"빨리 보여줘! 어떤 여자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잘생긴 애를 매혹했는지!"

사람들은 온이샘에게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몰려들었다. 온이샘이 황급히 화면을 거꾸로 덮으며 웃었다.

"짝사랑 성공하면 나중에 같이 밥 한 끼 먹자."

그들은 온이샘이 얼마나 훌륭하고 성격 좋은지 잘 알고 있다.

잘생긴 애가, 집안도 빵빵하고 자기 일도 똑 부러지게 잘했다.

온이샘은 결점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짝사랑한다고 하자, 그들은 차우미에 대한 환상만 커졌다.

게다가 온이샘은 그녀와 연애할 것 같은 확신도 없어 보였다.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친구들이 서로 눈치를 보았다.

"이 태도 뭐야?"

"네가 이렇게 자신감 없는 거 처음 봐."

"그러니까, 그 여자 조건이 엄청나게 좋아? 너 정도면 네가 만나고 싶은 여자는 전부 만나잖아. 그런데도 짝사랑을 한다고? 어떤 사람이야?"

그들은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온이샘을 짝사랑하게 한 여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했다. 얼마나 대단한 여자이기에 온이샘이 짝사랑하는지...

온이샘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이 없었다.

"다른 여자랑 다르거든."

"달라? 어떻게 다른데?"

"음... 여자는 몸매나 얼굴, 집안 이런 조건 보고 사귀는 거 아니야?"

그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찼고, 이제는 현실적인 생각을 할 때다.

심장 떨리는 사랑은 그들 나이에 너무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온이샘이 눈을 살짝 늘어뜨리더니, 잔잔하게 미소 지었다.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 모습에 친구들은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온이샘이 그 여자에게 매우 진지하고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 안이 조용해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온이샘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눈치채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어떤 사람은 한눈에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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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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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캬하~~~ 온이샘의.. 몇마디 말에서 진정성이 묻어난다!! 차우미한테 왜 일찍 고백하지 않았니? 성격상.. 온이샘과 차우미가.. 더 잘 어울리는데 나상준이.. 저 두사람.. 이어지게 가만두지 않을테고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그랬잖아!! "그녀를 갖고 싶고.. 뺏기고 싶지 않다고" 온이샘도.. 가시밭길 예약인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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