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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수화기 맞은편에서 차가운 기계 안내음이 들려왔다.

하성우가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렇다, 심나연이 하성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하성우가 수신 거부를 했다.

심나연은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하성우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다.

하지만 하성우가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심나연은 잠시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젯밤, 하성우가 극노했다. 하지만 심나연은 자기 잘못이라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그녀는 하성우가 자기를 영웅처럼 구하는 장면만 신경 썼다, 다른 것은 일절 신경 쓰지 않았다.

차우미와 통화하기 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자기 잘못을 뉘우쳤다.

그녀는 하성우가 전화를 제발 받아줬으면 했다.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하서우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심나연은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다.

그녀는 하성우에게 문자를 남겼다.

하성우에게 얼른 차우미에게 말실수한 사실을 알려야 했다.

그래야 하성우와 연락이 닿을 것 같았다.

한편, 하성우는 휴대폰에 그녀의 이름이 스크린에 뜨자, 화가 치밀었다. 심나연이 다시 전화를 걸어도 하성우는 계속 전화를 끊어버렸다.

결국 화를 못 이겨 휴대폰 전원을 종료했다.

심나연과 통화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심나연에게 제대로 가르쳐주어야 했다.

그러나 휴대폰이 꺼졌다고 하성우의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심나연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성격이 아니다.

심나연은 분명 어젯밤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성우는 장담할 수 있었다.

휴대폰을 껐다는 이유로 심나연이 하성우를 찾아와 위험한 일을 저지르면 안 되었다.

하성우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휩싸였다.

무슨 일이나 결단력 있게 결정하던 하성우는 심나연에 관한 일이면 주저하고 망설였다.

그는 심나연이 또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를까 봐 초조했다.

머리를 움켜쥐고 고민하던 하성우는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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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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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심나연이.. 차우미한테 통화하면서 말할줄 알았고 하성우가.. 나중에 나상준 찾아와서 주혜민과 나눈 얘기를.. 사실대로 말하겠지 나대표.. 제발 밉상.. 임상희 좀 어찌해봐라!! 덤으로 주혜민도 쌍끌이 처리하고 ㅎㅎㅎ 그리고 병원에서 차우미 밀어서 다친것도.. 어찌 밝힐수 없나? 그때.. 차우미 너무 아팠잖아 ㅜㅜ 손까지 다치면서.. 차우미가 목숨을 살려줬는데 나쁜년.. 나중에 벌 받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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