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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주혜민의 계략이 수포로 돌아갈까 봐 걱정되었다.

그는 나상준의 곁에 차우미가 있는 걸 몰랐다.

차우미가 어떤 사람인지는 더욱 몰랐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밤에 나간다고 해서 소란을 피우는 여자가 아니었다.아마 세상 모르고 잘 것이다.

역시나 차우미는 호텔에서 잘 자고 있었다.

밤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어떤 심각한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곤히 잠든 차우미는 단꿈을 꾸는 것 같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주혜민은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나상준이 탄 차가 병원 맞은편에 세워졌다.

차에 시동이 꺼졌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양훈의 차도 병원 입구에 멈춰 섰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병원으로 들어갔다.

나상준은 주혜민의 앞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렇게밖에 있는 이유는 주혜민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진현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주혜민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그는 병원 앞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진현과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양훈은 그녀를 찾기 위해 병원으로 들어갔다.

나상준은 좌석에 등을 기댄 뒤, 눈을 감았다.

어두운 적막감만 감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뜬 나상준은 휴대폰을 들었다.

시간을 확인하는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연락하려고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스크린이 밝아졌고 그의 휴대폰은 고요했다.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잠잠한 휴대폰은 마치 호텔에서 자는 차우미 같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주혜민은 응급 처치를 받았다, 몸에 난 상처는 붕대로 감쌌다.

약을 먹은 그녀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자기 몸에 상처를 내야 했다. 그래서 몸에 많은 자상이 있었다.

의사는 그에게 진정제를 투여했다.

한시간이 지나서야 주혜민은 편안하게 잠들었다.

양훈은 복도에 있었다. 의사가 나오자, 그는 잘 부탁한다며 인사했다.

"어떻습니까?"

"전부 철과 상입니다. 큰 문제는 아니니 진정제 맞고 회복될 때까지 쉬시다가 가면 됩니다. 몸조리만 잘하면 별일 없습니다."

"환자가 언제쯤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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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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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주혜민.. 술에.. 약까지 먹고 나상준 한번 꼬셔 볼려고.. 별짓을 다 했구나 주혜민 좋아한다는.. 진현이라는 친구가 바보같네 나상준은.. 차우미.. 자는동안 주혜민 일에 엮일까봐.. 은근 불안했는데.. 다행이다 양훈말대로.. 주혜민이 차우미 괴롭힐까봐 불안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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