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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명화 호텔은 주혜민이 있던 와인바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비싸고 좋은 호텔은 아니었다, 평범한 곳이다.

양훈이 보낸 사람은 주혜민을 구해냈고, 주혜민을 끌고 갔던 사람들도 잡혔다.

양훈은 직접 호텔까지 갔고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보냈던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주혜민을 들것에 눕혀 들고 나왔다.

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주혜민의 몸은 얼룩덜룩한 핏자국이 있었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붉어진 얼굴과 반쯤 감긴 눈은 그녀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려주었다. 양훈은 정신을 못 차리는 주혜민에게 다른 상처가 더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를 발견한 사람이 급히 앞으로 뛰어나와 몸을 굽혔다.

"어떻게 된 거야?"

허리를 굽힌 사람이 답했다.

"저희가 도착하기 전까지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 끌려가지 않기 위해 싸웠던 것 같습니다 . 저희가 가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양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얼굴이 살짝 묘하게 변했다.

"알겠어."

주혜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를 데려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병원이다.

양훈은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휴대폰을 들어 나상준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맞은편에 주차된 차를 보고 행동을 멈추었다.

검은 벤츠 차는 큰 반얀트리 아래에 주차되어 있었다.

어두운 장막이 깔려 차가 주시하지 않으면 차의 존재도 몰랐을 것이다.

양훈의 눈에 차가 들어왔고 그는 순식간에 눈치챘다.

그는 차를 바라보더니 움직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뒷좌석의 창문이 내려갔고 안에 앉아 있던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란 가로등 아래, 무성한 나뭇가지와 잎은 등불을 가렸고 덕분에 차량은 희미한 빛이 겨우 비쳤다.

그럼에도 뒷좌석의 사람은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나상준이다.

그는 휴대폰을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눈빛은 양훈을 향해 있었다.

바로 그때, 양훈의 휴대폰이 울렸다.

양훈은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확인했다.

발신자는 나상준이다.

차 안에 있는 나상준이 양훈에게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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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양훈은.. 지금 상황이 재밌나보다?? 나상준.. 은근 생각하는척 하면서.. 뒤는 구리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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