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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차우미는 뒤척이다가 늦게 잠이 들었고, 평소보다 늦게 깨어났다.

그녀가 깨어났을 땐, 커튼이 닫혀있어 외부의 빛이 차단되었다.

희미하게 들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어두웠다.

차우미는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10시가 거의 되어갔다.

차우미는 흐리멍덩한 눈을 크게 뜨고 시간을 재차 확인한 뒤,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발목에 힘이 가해졌고 통증이 전해왔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기가 어제 발목 삐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머릿속에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났다.

어젯밤 일이 떠오른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소파 위를 바라보았다.

이불이 소파 위에 있었지만, 사람은 없었다.

차우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 자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나상준이 갔다고 여긴 그녀는 몸의 긴장이 풀렸다.

평소 업무가 많아 바빴던 나상준이니, 줄곧 그녀의 곁을 지킬 수 없었다.

그녀는 어젯밤 나상준이 옆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아주 고마웠다.

오늘 진정국이 회사에 온다고 했으니, 그녀는 진정국에게 연락해야 했다.

"우미야."

휴대폰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공항 안내음도 들렸다.

"아저씨, 지금 공항이에요?"

"응, 곧 탑승할 거야."

차우미가 미소를 지었다. "네."

"참, 삼촌, 할 얘기가 있어요."

"그래, 말하렴."

차우미는 자기가 실수로 발을 삔 사실을 진정국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부모님께서 걱정하실 테니, 두 사람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진정국도 흔쾌히 승낙했다. 다만 발을 삔 그녀가 걱정되어 당부했다.

차우미는 이틀간 이곳에 와서 알게 된 정보를 진정국에게 알렸다.

진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일은 걱정하지 말고 푹 쉬어. 네가 필요하면 연락할 테니 회복에만 집중해."

"네."

진정국과 통화를 마친 차우미는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얼른 몸을 회복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그녀의 손이 다 아물었고 그래서 손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차우미는 침대에 앉아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조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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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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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나상준이.. 결혼생활 3년동안 왜 그랬을까? 설마.. 차우미가 어리고.. 착하고.. 너무 순박해서 지켜줬다고 생각해야 되나? 하지만 아내인데?? 옆에 있을땐.. 그 존재를 모르다가.. 결국엔 후회하지 연하남 전민수도.. 온화남 온이샘도.. 모두 차우미가 좋은 여자라는걸 알면서 다가오는데.. 심지어 하성우까지 나상준.. 앞으로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그리고 차우미랑 다시 시작하고 싶고.. 뺏기기 싫다면 더 적극적인 언행을 해야죠 ㅎㅎㅎ 그동안 차우미가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나상준이 상처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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