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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요리가 빠르게 나왔고 테이블 전체가 군침도는 요리다. 차우미가 말했던 안 먹는 음식들은 식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성우는 원래 회를 주문했으나 차우미가 생식을 하지 않는다 하여 회를 빼버렸다.

고추냉이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전부 빼버렸고 그리고 양훈은 사람에게 시켜 안평 요리를 주문했다.

요리가 나오고 사람들은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다.

여기에 차우미만 여자고 할 말도 없자 그녀는 조용히 밥을 먹었다.

나상준은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시며 얘기했다.

그저 가끔씩 차우미를 신경 썼고 그녀에게 요리를 짚어줬다. 하성우는 두 사람의 눈빛, 반응, 교류를 보고 있었고 눈을 두 사람에게서 떼지 못했다.

차우미는 또 실수할 가봐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들의 화제는 비즈니스 아니면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고 그녀에게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도 마음을 놓았지만 여전히 방심하지 않고 계속 듣고 있었다.

갑자기 하성우가 말했다.

“형수님, 이번에 회성에서 재밌게 놀다 가세요. 저희 할아버지가 당부하셔서 제가 다 안배했습니다. 내일에 등산 가고 모레 바다 가서 놀고 또 낚시 가요. 아무튼 회성에서 노는 거 제가 다 책임질게요.”

차우미는 말없이 나상준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회성에 놀러 온 것이 아니라 일하러 온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방금처럼 말실수할까 봐 답하지 않고 나상준이 말하기를 기다렸다.

차우미가 나상준을 보자 하성우가 바로 말했다.

“형수님, 왜 쟤를 봐요, 저를 보세요!”

나상준은 술잔을 흔들며 머리를 들었다.

“나를 안 보고 너를 보라고?”

“확실해?”

이 담담한 역질문에 하성우가 당황했다.

그 말이 왜 오싹하게 느껴지는 걸가?

강명수가 나상준의 눈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됐어, 상준이랑 제수 씨 생각 있겠지 뭐.”

그리고 화제를 돌렸고 차우미도 걱정을 내려놨다.

차우미는 문제를 발견했다. 강명수는 매우 꼼꼼한 사람이다. 그는 항상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두들 다시 얘기를 시작했고 더는 차우미를 화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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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나상준의.. 강한 소유욕이 드러나는 말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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