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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차우미는 스튜어디스가 나상준을 보는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고 열심히 요리를 배치하고 있다.

스튜어디스의 말을 듣고 차우미는 멈칫하며 마음속에서 의아했다.

그녀는 도저히 스튜어디스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무슨 일이 있겠지.

차우미는 스튜어디스에게 말했다.

“왜요?”

차우미는 있다 없다를 대답하지 않고 왜 그러는지를 물었다. 이건 확연히 사적인 질문이라 필요 없다면 그녀는 답하지 않는다.

스튜어디스는 웃으며 말했다.

“저히 회사에서 여성 고객에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커플이신 여성분 세 명을 홍보대상으로 하는데 뽑힌 여성분은 커플과 함께 일주일 동안 몰디브 여행을 무료로 다녀오실 수 있으십니다. 이 여행을 저희 항공 회사 홍보영상으로 합니다. “

“손님이 너무 예쁘신데 남자친구 있으시죠?”

차우미는 스튜어디스의 뜻을 알았고 아마 홍보대상으로 뽑힌 듯하다.

“죄송해요. 다른 분을 찾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녀는 이미 거절한 것이고 스튜어디스의 물음에 바로 답하지도 않았다. 이 일은 그녀의 사적인 일을 알려줄 정도가 아니다.

스튜어디스는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손님, 남자친구 없으신가요?”

포기하지 않고 꼭 답을 듣고 싶어 하자 차우미는 어쩔 수 없이 답했다.

”없어요.”

“아...... 그러시군요. 너무 아쉬워요.”

차우미는 스튜어디스를 향해 웃었고 더 이상 답하지 않았다.

이때 나상준이 잡지를 자리에 내려놓았고 스튜어디스의 시선이 바로 그를 향했다.

나상준이 왼손 약지를 봤다.

그러자 스튜어디스의 열정이 식어버렸다.

나상준의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가 있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품절남이라고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스튜어디스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럼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차우미는 예의를 갖춘 웃음을 지었다.

스튜어디스가 떠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물 두 잔을 가져다줬다. 나상준은 물을 차우미에게 줬고 차우미도 고맙다고 한 후 마시기 시작했다.

식사가 다 준비되었기 때문에 바로 먹으면 된다.

나상준은 젓가락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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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나상준은.. 이혼하고도 왜 결혼반지를 빼지 않았을까? 빼고도 남았을텐데?? 지금까지 하는 언행들을 보면.. 차우미와 쭉 결혼생활중인걸로 착각하게 만든다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거지?? 현재로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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