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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나상준은 잘난 남자들 중에서도 최고라 그녀들은 한눈에 찜했다.

스튜어디스는 실망스럽게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포기해, 옆에 여자분이 일행이셔.”

“일행? 에이 설마.”

“에이, 우리가 지켜봤는데 두 분 비행기 타고서 아무 교류 없었고 여자분은 저 남자분 모르는 것처럼 창밖만 보고 있었어. 남자분도 여자분 보지 않고 잡지만 봤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는 사이지 어떻게 일행이야?”

“그래, 나도 봤는데 두 분 정말 아무 교류 없는 모르는 사이 같았어. 네가 잘 못 안거 아니야?”

스튜어디스는 두 동료의 말을 듣고 방금 전 상황을 설명했고 동료들도 듣고 실망했다.

“정말 아는 사이라니.”

“몰랐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커튼을 열고 비즈니스석을 봤다. 차우미와 나상준은 또 방금 전 상태로 돌아갔고 한 명은 창밖을 보고 한 명은 잡지를 봤으며 누구도 두 사람을 일행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안돼,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내가 시도해 봐야겠어.”

“어떻게 시도할 건데?”

“두고 봐.”

차우미는 스튜어디스들이 나상준을 눈여겨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창밖만 보고 있다. 창밖이 하얀 구름, 비행기의 높고 낮음에 따라 도시가 점점 작아지더니 사라졌고 노을과 구름이 함께 엮여 한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보느라 넋을 잃었다.

“식사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차우미도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돌렸다.

스튜어디스는 나상준 옆에 멈췄고 나상준은 잡지를 보고 반응이 없었다. 차우미가 적극적으로 식탁을 내려놓았다. 스튜어디스는 나상준 앞의 식탁을 놓아 주려고 했으나 차우미의 행동을 보고 멈췄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차우미이 손을 보고 있었다.

손을 보고 스튜어디스가 깜짝 놀랐다.

전에는 주의하지 못했으나 지금 차우미 손에 딱지를 발견했다. 딱지는 균일하지 않았고 군데군데 있었고 전에 상한 것이 확실했다. 일부 딱지가 벗겨졌고 일부는 벗겨지지 않았다.

딱지가 벗겨진 곳에 새로운 살이 자라 매끈했고 약간 붉어지고 흉터는 보이지 않았다.

스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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