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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그래, 재밌게 놀아."

하 교수도 차우미에게 회성에 가서 잘 놀라고 했다.

나상준은 차우미를 데리고 회성으로 향했다.

젊은 사람들끼리 여유롭게 즐기면서 노는 것도 일종의 재미였다.

전화를 끊은 차우미는 곧 채소가게에 가서 채소를 사서 찌개를 끓였다. 점심에 직접 요리를 해 온이샘에게 가져갈 생각이다.

그간 너무 많은 고생을 한 온이샘의 기력을 보충해줄 계획이다.

아침을 먹을 때 차우미는 부모님에게 오늘 회성에 가는 일을 말하였다. 차동수와 하선주는 놀라지 않았다, 회성에 간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틀이 앞당겨 졌을 뿐, 변하는 것은 없었다.

하선주는 차우미의 손이 걱정되어 그녀를 도와 짐을 싸주었다.

그리고 차우미가 채소를 사서 들어올 때쯤, 하선주도 그녀의 캐리어를 정리했다.

"회성 연해는 일교차가 심해, 외투 두벌 넣었으니까 추우면 입어. 네가 좋아하는 음식도 캐리어에 넣었어."

하선주는 그녀의 캐리어를 거실로 옮겼다.

"엄마, 고마워."

차우미가 채소를 사서 들어오자, 하선주는 궁금하다는 듯 재료를 살펴봤다. 안에는 고기와 채소가 많이 있었다.

하선주가 얼른 물건을 받아들며 말했다.

"엄마가 도울게."

"음."

차우미는 하선주와 함께 부엌으로 들어갔다.

차우미는 온이샘을 위한 요리를 한다고 하선주에게 알렸다.

부모님은 극도로 찬성했다.

다만 차우미가 손에 물을 묻히는 일은 하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하선주가 그녀가 사온 채소를 들고 싱크대로 향했다.

"엄마가 씻을 테니까, 넌 칼질만 해. 어때?"

하지만 온이샘을 위한 요리였고 자기가 직접 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차우미가 말했다.

"아니야, 여기 장갑도 있어.

안 도와줘도 돼. 내 걱정하지도 말고."

하선주는 젊었을 때 제약공장에 다녔다. 20여 년을 다녔다.

그 후 1년 동안 갑자기 몸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고 갑자기 뼈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나이가 들면서 직업병이 생겼고, 젊은 사람보다 회복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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