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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둘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래

여준재는 일단 마음속으로 진정하고 전화를 받았다.

“응, 뭔 일이야?”

“아저씨, 엄마가 거기서 괴롭힘당한 건 아니죠?”

두 아이는 걱정되는 듯 물었다.

게다가 하준이는 잊지 않고 여준재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아저씨, 저희 엄마 꼭 지켜줘야 해요.”

그 말을 들은 여준재는 조금 전까지 잡쳐 있던 기분이 다시금 좋아졌다.

그는 부드럽게 “응”이라 답하며 웃어 보였다.

“걱정하지마, 아저씨가 엄마 꼭 지켜줄게.”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이상한 눈빛으로 여준재를 바라봤다.

‘지금 아이들 앞에서 뭔 저런 말을 하는 거지? 내가 뭘 보호받을 거나 있다고?’

그 시각 원경하의 방.

원 씨 부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경하야, 너 대체 왜 이래? 왜 점점 말을 안 듣는 거야? 너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잖아?”

“제가 뭘요?”

원경하는 오히려 엄마의 말이 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자 원 씨 부인이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내 앞에서 시치미 떼지 마. 너랑 고다정 씨 일은 일단 그렇다고 쳐. 근데 오늘 너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너, 여 대표랑 고 선생이 만나는 거 몰라서 그래? 넌 창피한 줄도 모르는 거야?”

그 말에 원경하는 화가 나서 반박했다.

“제가 뭘요. 모두 행복을 추구할 자격이 있다고요. 전 준재 오빠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거죠?”

그녀는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말했다.

“그리고 누가 준재 오빠랑 고다정이 서로 사귄대요? 그 둘이 언제 인정이라도 했어요? 그 둘이 만나는 사이라고 해도 결혼만 하지 않았다면 저도 기회가 있는 거라고요.”

그 말에 원 씨 부인은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이렇게 뻔뻔한 말이 자기 딸의 입에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한참 뒤 그녀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분노에 차올라 말했다.

“너 보자 보자 하니까 진짜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구나. 이제야 진혁이의 말이 이해가 가네. 나와 네 아빠가 널 너무 오냐오냐하면서 키웠어!”

화가 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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