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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수상한 원경하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라, 전 그냥 제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었어요.”

중년 남자는 억울함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원진혁은 냉소적으로 그와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내가 믿을 것 같아요?”

“...”

중년 남자는 잠시 침묵하더니 더 무서운 듯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원진혁은 무표정으로 응시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다만, 배후에 누구의 사주를 받은 건지 알려만 준다면 당신의 죄는 가벼운 거로 넘어가 주죠.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한 짓으로 감옥에 십여 년쯤은 보낼 수 있으니깐요.”

그 말에 중년 남성의 눈빛에는 갈등이 드러났다.

결국, 그는 결심한 듯 원진혁을 보며 물었다.

“정말로 제가 말하면, 저는 풀어주실 건가요?”

“물론입니다.”

거짓말이었다. 원진혁은 그를 절대로 용서할 의사가 없었다.

중년 남자는 이 사실을 모르고는 사실대로 털어놨다.

“아가씨가 시켰어요.”

“원경하요?”

원진혁이 깜짝 놀란 채 되물었고 중년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아가씨께서 말씀하셨어요, 자기 지시대로만 하면 끝나고 20억 원을 주고 자기 비서로 승진시켜 준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원진혁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는 원경하가 범인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 배후가 단순히 원경하의 의도였는지 아니면 큰아버지의 의도도 숨어있는 것인지 몰랐고 이런 생각에 더 확신을 갖지 못했다.

한편, 중년 남자는 말 없는 원진혁을 보며 마음속으로 불안감이 몰려왔다.

“도련님, 제가 할 말은 다 했으니, 언제 저를 풀어주실 건가요?”

그 말을 들은 원진혁은 시선을 맞추고는 차갑게 대답했다.

“아직은 안 됩니다.”

“하지만 방금 약속했잖아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를 풀어준다고.”

중년 남자가 당황했고 원진혁은 그런 그의 모습을 비웃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어요. 만약 당신이 배후의 범인을 지목한다면, 제 약속은 지킬 겁니다. 당신에게는 가벼운 처벌만 내리도록 하죠.”

한편, 원경하는 원진혁이 직접 도우미를 심문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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