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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양육권은 내가 가진다

쌍둥이의 간곡한 부탁에 성시원은 눈이 번쩍 뜨였다.

쌍둥이는 아직 아빠와 엄마가 가짜로 헤어졌다는 것을 모르는 게 분명하다.

“이 일은 다른 사람이 설득해서는 소용없고, 너희 아빠와 엄마가 스스로 갈등을 풀어야 해.”

성시원은 잠시 멈추더니 여준재의 잘못을 부풀려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스스로 갈등을 풀기는 어려울 것 같구나. 너희 아빠가 엄마와 외증조할머니의 물건을 빌라 밖에 내던지는 짓까지 했으니 말이야. 이건 정말 너희 엄마 체면을 짓밟는 일이었어.”

이 말을 들은 쌍둥이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들도 이 일을 알지만 아빠와 엄마의 결합을 위해서는 무시할 수 있다.

한순간 그들은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성시원은 침묵하는 쌍둥이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손으로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랬다.

“됐어. 너무 걱정하지 마. 이건 어른들의 일이니까 어른들이 알아서 해결할 거야.”

쌍둥이는 뾰로통한 표정을 지은 채 여전히 말이 없었다.

조금 뒤, 호텔 직원이 조식을 가져왔다.

세 사람과 성시원은 식사를 마친 후 호텔을 떠났다.

다만 그들은 문을 나서자마자 남아 있던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고다정 씨, 여준재 씨와 헤어졌다면서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말 애정이 식은 건가요?”

“고다정 씨, 그저께 저녁에는 왜 여준재 씨를 칼로 찔렀나요? 여준재 씨가 잘못한 일이 있나요?”

“여준재 씨가 고다정 씨 물건을 버렸다고 하던데, 지금 기분이 어떠신지요?”

“고다정 씨가 두 아이를 데리고 떠난 것은 여준재 씨와 여씨 가문에서 두 아이를 원하지 않아서인가요?”

한껏 흥분된 표정을 지은 기자들이 예리한 질문을 쏟아냈다.

쌍둥이는 이 장면에 깜짝 놀랐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들은 잔뜩 성이 나서 방금 아빠가 그들을 버렸냐고 물은 기자를 노려보며 씩씩거렸다.

“아빠는 우리를 버리지 않고, 엄마와 헤어지지도 않아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아니면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할 거예요.”

이 말이 나오기 바쁘게 고다정의 호통이 떨어졌다.

“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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