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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1화 어떻게든 고다정 대신 화풀이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유라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상관없어. 까짓 두 아이쯤이야. 꼬맹이들이 말을 잘 들으면 떠맡을 의향도 있지만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 사고나 내서 해결할 수 있어. 아이 목숨은 취약하니까.”

디카프리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계속해서 보고했다.

“성시원이 고다정을 데려갔어요. 고다정의 기를 살려주려는 모양이에요.”

“기를 살려주든 뭘 하든 그 여자가 다시 여준재를 찾아오지만 않으면 돼. 그 여자를 계속 감시해.”

유라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녀는 고다정과 여준재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믿었지만 마음속으로 여전히 불안했다.

디카프리도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잠시 후, 차는 병원 앞에 멈춰 섰다.

유라는 치마에 구겨진 부분을 가볍게 정리한 후에야 천천히 차에서 내려 부하가 사 온 아침을 들고 느릿느릿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몇 분 후, 그녀는 여준재의 병실에 도착해 노크했다.

“준재야, 나 들어와도 돼?”

말만 그렇게 했지, 실제 그녀는 직접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녀를 본 여준재는 냉랭한 얼굴에 더욱 언짢은 기색을 띠며 따져 물었다.

“누가 들어와도 된다고 했어?”

유라는 짐짓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들어오지 말라는 소리를 못 들어서 들어와도 되는 줄 알았어.”

그녀는 정성스럽게 도시락통을 들고 침대 옆에 오더니 보물을 바치듯 넘겨주었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너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특별히 맛있는 걸 사 왔어.”

“내가 기분이 좋든 나쁘든 너랑 상관없으니까 물건을 가지고 나가.”

여준재는 여전히 유라를 곱게 보지 않으며 직접 축객령을 내렸다.

이 말을 들은 유라는 하마터면 얼굴에 미소를 유지하지 못할 뻔했다.

그녀는 억울한 눈빛을 지었다.

“준재야, 내가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전? 이전에는 내가 눈이 멀었었지!”

여준재는 우습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뒤이어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유라를 바라보더니 일부러 그녀를 자극했다.

“내가 고다정과 헤어졌으니 너한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아니야?

유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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