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인이 말했다. “기석 씨, 걱정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기석 씨를 꼭 지켜줄 거예요.”“기석 씨를 죽이고 싶다면 먼저 날 죽여요. 기석 씨와 함께 죽는 것도 전혀 후회되지 않아요.”연승우는 갑자기 눈앞의 주가인이 낯설게 느껴졌다.이상해, 이건 내가 알던 가인 씨가 아니야. 무기석이 분명 손을 썼어... 연승우는 뭔가 깨닫고 주가인을 감싸안아 들었다.주가인이 분노하며 몸부림을 쳤다.“이 사기꾼,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연승우는 주가인의 눈동자를 살폈다.역시, 그녀는 사랑 독에 걸렸다. 내 여자를 건드리다니
연승우는 무기석의 무릎을 발로 찼다.“하하. 어쩌죠. 난 달걀로 바위 치는 거 좋아하는데요.”제길!무기석의 비명을 듣자 무신은 분노했다.“연승우, 날 화나게 만드는 게 네 놈의 목표라면 성공 했어.”“만약 계속 이러면 난 널 반드시 죽일 거다!” “좋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날 죽이지 못한다면 당신은 내 손자야.”그는 이렇게 말한 즉시, 무기석의 머리를 밟았다. “아아아아악!” 무신전에서 무신은 분노로 제정신을 잃었다. 그의 살기는 그 자리의 지존 마스터들까지 숨을 쉬지 못하게 했다.그의 가장 소중한 아들이
청봉이 그를 기억하자, 안성찬은 너무 기뻐서 몸 둘 바를 몰랐다.“청봉 씨, 사장님 여기 계십니까? 저희는 청봉 씨 사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청봉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연 사장님께선 확실히 회사에 계세요. 하지만 많이 바쁘셔서 두 분을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연 사장?청봉의 사장도 성이 연씨란 말인가?정말 같은 성을 가졌지만, 다른 인생을 살고 있군.연승우도 성이 연씨지만 지금은 파산 직전의 작은 회사의 사장밖에 되지 않았다.정말이지 청봉의 사장님께 신발을 핥아줄 자격도 없었다.“청봉 씨, 사실 연 사
“할아버지, 심심해? 왜 동물과 놀고 있어.”황동준은 멈춰 선 후, 연승우를 향해 씩 웃었다.“승우야, 마을의 이 가축들은 약맥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자라 체질이 매우 강하더구나. 그래서 고급 단약의 흡수율이 사람보다 더 높아.”“그중에서 가장 대단한 건 대성 마스터와 겨룰 수 있어. 동물 집단을 만들 날이 머지않았네.”“좋아. 챌린저 마스터와 맞설 수 있는 동물 집단을 만들기를 기대할게.”“참, 내가 7급 단약 천 개를 만들었는데 황혼파에 가져가서 나누어 줘.”7급 단약!천 개!황동준의 입가에 경련이 일었다.비현실적
“죽기 전에 이유라도 알려주지. 대성 갑부 마용필 님이야.”“그분께서 말씀하셨어. 부강 제약과의 협력을 끊으면 우리에게 그분과 협력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이야.”“난 곧 마용필 님의 사업 파트너가 될 거야. 걱정 마, 내가 출세하면 네 회사를 비싼 값에 사들일게. 하하.”대성 갑부 마용필?그 사람과 아무 원한도 진 적 없는 것 같은데.바로 그때 경성시의 번호가 휴대폰에 뜨자, 연승우가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누구시죠?”상대방이 서늘하게 말했다.“자네가 연승운가? 난 경형 그룹 대표 마용필이라네.”배후의 사람이 나타났다
마용필은 이제 다가올 재난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부강 제약에 대한 봉쇄 강도를 높였다.그는 백 퍼센트 확신이 들었다. 오늘 밤 전에 부강 제약을 파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그렇게 가장 득의양양할 때, 록펠러재단의 주인인 록펠러가 갑자기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마용필은 과분한 총애를 받은 것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록펠러 님, 이렇게 제게 직접 전화까지 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이때 상대방이 찬물을 끼얹으며 서늘하게 말했다.“마용필, 내가 정식으로 통지하지. 우리 재단이 자네 회사에 투
부강 제약도 진북왕의 산업이라니!진북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존재였다. 로스차일드 가문과 록펠러 재단이 가장 귀한 손님으로 여기는 존재이기도 했다.그런데 그가 감히 진북왕의 회사를 봉쇄하려고 했다니!정말 죽을 짓을 찾아서 하고 있었다.막심한 후회가 밀려왔다.아니, 진북왕 씩이나 되면서 왜 그렇게 조용하게 사냔 말이야!그것도 부강 제약과 같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면서!끝이야, 이젠 정말 끝났어...곧이어 휴대폰이 정신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기겁할 소식은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해졌다.해외의 업무 모두가 망가져
두 사람은 연승우에게 말할 틈을 주지 않고 번갈아 가며 말했다. 정말이지 이 두 진상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랐다.장안 제약으로 돌아온 후, 그는 먼저 청봉에게 물었다. “청봉, 저들이 장안 제약에 온 이유가 뭐야?”청봉은 대답했다. “안혜윤 씨 축하 파티에 사장님을 초대하려고 왔을 겁니다.”축하 파티? 허, 혜윤이 폐암을 치료한 건 난데 왜 날 초대하지 않는 거지? 축하 파티 같은 소리 하네.됐어, 그만두자. 만약 그들이 장안 제약의 연 사장을 초대했다면 갈 생각이었다.타이밍이 제법 괜찮았다. 모든 걸 알리기에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