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림이 말했다.“연승우, 밥도 안혜윤한테서 빌어먹는 사람이 어디서 돈이 이렇게나 많이 생겼어?”“혜윤의 자산을 몰래 돈으로 바꾼 것은 아니겠지?”연승우가 말했다.“이 돈은 내가 광명정대하게 번 것이야.”심광림이 말했다.“그래, 말해 봐 어떻게 벌었는지.”안혜윤도 궁금했다.연승우가 눈을 부릅뜨고 심광림을 보면서 말했다.“네가 무슨 상관이야.”너... 심광림이 화를 내려 할 때 입구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안녕, 얘들아.”한 사람이 걸어왔다.그 사람은 그들의 대학교 선생님 김강유였다.사람들이 우르르 선생님을 모시러 나갔다.“김 선생님, 드디어 오셨네요, 와서 앉으세요.”“제가 차로 마중 가려고 했는데.”“김 선생님, 우리를 아직도 기억하고 계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김강유가 자리에 앉아 웃으면서 말했다.“너희들이 잘된 것을 보니 나도 참 기쁘구나.”“광림 학생은 지금 천용 바이오 천성 쪽 책임자라고 들었는데 정말 잘 됐구나.”“혜윤도 회사 차리고 참 전도가 밝아.”김강유 선생님은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일일이 다 칭찬해 주었다.하지만 연승우 차례가 되었을 때 흐름이 끊기면서 민망해하였다.김강유 선생님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연승우야, 네가 대학 다닐 때 너의 가정이 가장 행복했는데 지금은 동창들과 차이가 크게 나는구나.”“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네가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잘될 거야.”
다른 사람한테는 칭찬을 아낌없이 하더니 연승우 차례에는 억지로 칭찬하니 안혜윤은 너무나도 민망했다.어떤 사람은 참지 못하고 실실 웃기도 했다.연승우는 김강유를 신경 쓰기 싫었다.김강유 선생님은 갑자기 땅에 놓인 [매미화]에 눈길을 주었다.그는 깜짝 놀라면서 [매미화]를 황급히 들고 말했다.“우와, 이건 고전 대마스터의 작품이 아니야? 왜 땅에 버려져 있어?”김강유도 고전 대마스터의 충실한 팬이었다. 고전 대마스터협회도 그가 설립한 것이었고 회장도 맡고 있었다.고전 대마스터의 작품이 땅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는 조심스레 먼지를 닦았다.심광림이 황급히 해석했다.“선생님,이 작품은 가짜이기에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가짜?어떻게 그럴 수가!김강유 선생님이 말했다.“이 선을 그린 것 봐, 어떻게 가짜일 수가 있어.”그는 확대경을 꺼내 더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그리고 김강유는 단언하였다.“진짜야, 이건 고전 대마스터의 작품이 분명해.”“내가 생전에 고전 대마스터의 작품을 볼 줄은 몰랐네, 하하, 죽어도 한이 없겠어.”김강유 선생님은 너무나도 격동되어 어쩔 바를 몰라 했다.진짜라고?아닐 거야!이춘미가 말했다.“김 선생님, 잘못 보신 것 같습니다.”김강유 선생님이 말했다.“지금 나를 의심하는 것이야? 난 나의 목숨을 걸고 장담하는데 이건 고전 대마스터의 작품이 분명해.”이춘미가 황급히 심광림이 산 작품을 펼쳤다.“선생님, 이것이야말로 진짜입니다.”김강유 선생님은 한 눈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이게 무슨 진짜야? 이건 모방품일 뿐이야. 모방품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야.”
이춘미가 급히 말했다.“선생님, 다시 한번 보세요, 이건 가짜가 아닐 것입니다. 심광림이 수원경매소에서 산 것입니다.”김강유 선생님은 화나서 말했다.“지금 나를 바보 취급하는 것이야?”“실은 이 그림은 내가 모방하여 그린 것이야, 실수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어.”“자세히 봐, 세 번째 매미의 날개에 내 이름이 쓰여있어.”뭐라고?사람들은 확대경을 들고 매미를 자세히 들여보았다.역시, 매미의 날개에 작은 글씨로 ‘김강유 모방’이라고 쓰여있었다.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심광림이 준 그림이 가짜라니.가짜를 샀는지도 모른 채 남에게 선물까지 주고 참 모욕적이었다.심광림은 너무나도 민망하였다.김강유는 연승우의 그림을 자세히 연구하였다.“아니야 아니야, 이 그림에는 문제가 있어….”이춘미가 황급히 말했다.“제가 말했잖아요, 가짜라고요.”김 선생님이 말했다.“가짜긴, 이 그림은 백 퍼센트 진짜야, 하지만 금방 그린 건지 먹이 아직 마르지 않았을 뿐이야.”안혜윤이 급히 말했다.“선생님이 그림은 실은 아까 연승우가 그린 그림입니다.”뭐라고!김강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연승우를 보며 말했다.“연승우, 정말 네가 그린 것이야? 네가 고전 대마스터야?”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가짜라면 환불해 드리죠.”김강유는 더욱 격동되어 연승우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세상에, 나의 학생이 바로 고전 대마스터라니......”“아니지, 내가 무슨 자격으로 고전 대마스터의 선생님을 해, 고전 대마스터 당신을 나의 선생님으로 모십니다.”“연승우야, 학생 모집하니? 너의 학생이 되고 싶다.”김강유는 너무나도 격동되어 무릎을 꿇으며 물었다.안혜윤이 다급히 막아 나섰다.“김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쟤가 무슨 자격으로 선생님의 선생님을 하겠어요.”
김강유가 말했다.“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제가 고전 대마스터님 학생이 될 자격이 없는 거겠죠.”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얼굴을 붉혔다.그들은 그제야 비로소 연승우가 바로 그 유명한 고전 대마스터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조금 전까지 그들은 연승우를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인간이라고 비웃었는데 이제 웃음거리가 된 건 그들 본인이었다.그의 그림 한 폭은 그들의 몇 년 치 월급 또는 회사 수익 정도였다.그러니 조금 전처럼 몇백억 되는 선물을 충분히 줄 수 있었다. 그럴 만한 형편이 되니까, 기껏해야 그림 몇 폭 더 그리면 그만이
게다가 그녀는 중상을 입은 듯했다.연승우는 서둘러 다가가 그녀의 상황을 살폈다.이때 또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담을 넘어 마당 안으로 들어왔다.두 사람은 연승우를 보자 살짝 놀란 듯했는데 이내 시선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곧이어 두 사람은 일제히 연승우를 죽이려 들었다그들은 장지현을 죽이려 온 사람들이 틀림없었다.‘죽으려고!’연승우가 암경을 뿜으며 두 사람을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퍽퍽!두 사람은 연승우의 강한 실력 앞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그에게 맞아서 날아갔다.바닥에 쓰러진 뒤 두 사람은 피를 토했다.
다음 날, 연승우는 눈을 뜨자마자 장지현이 검으로 자기 목을 겨누고 있는 걸 발견했다.연승우는 쓴웃음을 지었다.“이건 현실판 농부와 뱀인가요?”장지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히죽거리지 말아요. 제가 물을게요. 어젯밤에 저한테 무슨 짓 한 거 아니에요?”연승우가 대답했다.“꿈 깨요.”장지현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경고하는데 만약 이 일을 제삼자가 알게 된다면 당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려서 개 먹이로 줄 줄 알아요.”연승우가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몰라도 난 체면이 중요하니까요.”장지현은 연승우를 그냥 검
장지현이 말했다.“몰라요. 하지만 제가 추측하건대 이 혈액에서 뭔가 희귀한 물질을 추출하려는 것 같아요.”“이 사진을 찍자마자 미처 조사하기도 전에 일본 무사들에게 들켰어요.”연승우가 말했다.“쓸모없네요.”“...”‘누구 보고 쓸모없다는 거야? 네 집안사람들 다 쓸모없어!’연승우가 말했다.“사건의 진상은 제가 조사할 거예요.”장지현이 말했다.“좋아요. 협력하죠.”연승우가 대꾸했다.“협력이요?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요.”“꺼져요!”...심광림은 줄곧 사람을 시켜 몰래 안혜윤을 지켜보았다.안혜윤은 엘리베이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두 사람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자리에서 안혜윤과 장기기증 서류에 사인했다.심광림은 한숨을 쉬었다.“혜윤아, 난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네 뜻이니 존중해.”“걱정하지 마. 난 최선을 다해 널 치료할 거야. 혹시 치료하지 못한다고 해도 널 대신해 평생 네 가족들을 돌볼게...”“고마워!”안혜윤은 감격한 얼굴이었다.그녀는 병원에서 간단히 몸조리를 한 뒤 퇴원했다.회사에는 그녀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차를 세우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녀의 뒤에서 큰 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