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현은 무언가 생각났는지 소리를 질렀다.“오 장로, 말 함부로 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거야!”연승우가 오 장로한테 말했다.“그래. 할 수만 있다면 목숨만은 살려줄게.”오 장로: “진우현에게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구현문 사람들도 몰라. 만약 엄마가 어딨는지 알려주지 않겠다고 하면 그냥 대를 끊어버리면 돼.”“제기랄! 입 닥쳐!”진우현은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좋아!”연승우가 진우현에게 말했다.“우리 엄마가 어딨는지 말해주면 숨겨둔 자식 살려줄게.”“난...”울고 싶을 지경인
연승우가 고개를 흔들자 황동준은 그만 놀라고 말았다.“설마 지존 마스터에 이른 건 아니지?”‘마스터, 대 마스터, 태극 마스터, 대성 마스터, 지존 마스터...’연승우가 신비스러운 말투로 말했다.“알고 싶어? 알고 싶으면 꼭 살아.”황동준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기본기도 없어졌는데 어떻게 살아. 됐어, 늙을 대로 늙었는데. 그냥 네 마음대로 해봐.”용등 사해.“아빠, 날 차라리 죽여줘. 너무 아파서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으악...”방금 깨어난 용윤지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전체 기문에는 지존 마스터 급인 사람이 두 명밖에 없었고 전부 나이 많은 사람이었다.최근 몇십 년 동안 기문 36개 파벌에는 지존 마스터가 생겨난 적이 없었다.구현문 책임자가 지존 마스터에 도달했으니 구현문의 지위가 높아져 랭캥 3위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면 기문 36개 파벌을 통솔할 특권마저 생겨나는 것이다.구현문 근거지는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 있었다.이 산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은 천룡봉이 바로 구현문 책임자 조무혁의 폐관 수행 장소였다.천룡봉은 지면과 90도일 정도로 지세가 가파 일반인은 등반할 수 없었다.용
“네가 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어.”연승우가 냉랭하게 말했다.“용장군, 나도 너랑 구현문 책임자한테 기회를 줄게. 우리 엄마가 용씨 가문에 돌아가기를 무릎 꿇고 빌고, 용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우리 엄마한테 넘기고 스스로 목숨 끊겠다고 하면 너희 가족 살려줄게. 아니면 씨를 말려버릴 거니까!”“건방진 자식!”용장군이 노했다.“연승우, 우리 구현문 책임자께서 이미 지존 마스터에 도달했다는 거 모르지? 너의 그깟 실력으로는 우리 구현문 책임자한테 상대도 안 될 거야. 너를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보다도 쉽거든.”연
‘해독제도 무조건 있을 거야.’용장군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질문했다.“약의 신님. 그러면 해독할 수도 있는 거죠?”김조혁이 고개를 끄덕였다.“해독은 할 수 있는데 6급 약재가 있어야 합니다.”씁!용장군은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대성에서는 5급 약재가 이미 최상품이었고 약의 신이라고 해도 폐관 수행 10년을 거쳐서야 겨우 5급 약재를 배양해 낼 수 있었다.6급 약재는 상상도 못 할 정도였다.그가 알기로는 대성 내 책에 기록된 단 한그루의 6급 약재는 자금성 국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다. 한 나라의 임금이라고 해
연승우: “어르신 기분 안 좋아 보이네요.”장현 영감: “네가 나한테 전화할 때마다 좋은 일이 없었는데. 지금 기분이 좋겠냐고.”연승우: “그러면 말 짧게 할게요. 국고에 있는 6급 약재 저한테 주세요.”장현 영감: “아까 처음에 한 말이 뭐였더라?”연승우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오랜만이에요. 지금 바쁘세요?”장현 영감: “응, 바빠. 안녕!”전화는 그대로 끊기고 말았다.황동준: “하하!”연승우는 또다시 장현 영감에게 전화했다.“어르신, 통화 끊지 말고, 저희 이야기 좀 해봐요.”장현 영감: “미쳤어? 내가 6급
사람들은 어이없어하면서 본 체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때, 과학기술을 관리하는 원준 영감이 놀라면서 말했다.“잠깐만, 설마 내가 잘못 봤나?”그는 핸드폰 화면에 얼굴이 닿을 듯 가까이하더니 자세히 관찰했다.다른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다.‘왜 저래.’잠시 후 원준 영감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하하하! 우리 대성 이제 살길이 열렸어! 살길이 열렸다고! 당장 6급 약재로 바꿔! 지금 바로 6급 약재를 보내줄게!”다른 사람들은 그를 말렸다.“원준 영감, 지금 뭐 하는 거야! 함부로 대답하면 어떡해. 신분을 잊지 마. 함
조무혁은 이미 지존 마스터 급이라 엄마를 인질로 삼아 자신을 협박하면 엄마를 살려낼 수 없을지도 몰랐다.구현문 앞에는 숱한 보초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제집 드나들듯이 잠입했다.구현문 전체를 뒤져보았지만 엄마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아 실망감만 가득했다.이곳을 떠나려고 했을 때, 이상한 약초 냄새를 맡게 되었다.“이건... 용의 수염? 그것도 최상급 용의 수염인 것 같은데.”연승우는 약초 냄새를 따라 천룡봉에 도착하게 되었다.가까이하자 용의 수염 약초 냄새가 더욱 강렬해졌다. 연승우는 바로 최상급 5급 약재가 곧 6급 약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