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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진원우는 강세헌을 따르던 것처럼 그녀를 바짝 따랐다.

“사모님.”

어떤 사람이 그녀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건넸다.

송연아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은 채 눈인사로 화답하고는 또 큰 목소리로 말했다.

“원우 씨, 사람들에게 곧 회의가 열릴 거라고 알리세요.”

말을 마친 후 그녀는 곧장 강세헌 사무실로 향해 걸어갔다.

그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이 진원우에게 다가가고는 물었다.

“실장님, 사모님께서 회의를 여신대요? 어떻게 된 일이에요?”

“대표님께서 사모님보고 회사 업무를 공부하기 시작하라고 권유했대요. 아마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일 거예요. 여러분들에게 잘 부탁한다며 인사하겠죠.”

진원우가 말했다.

“그래요?”

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진원우에게 물었다.

“사모님 서원연구센터 원장님이라면서요? 얼마 전에 휴대폰에서 사모님이 인터뷰를 한 영상을 봤어요. 그 영상이 얼마나 핫했는데요.”

“사모님 벌써 일 그만두셨어요.”

진원우가 말했다.

“그런 거예요?”

또 누군가가 다가오더니 물었다.

“참 아쉽게 됐네요. 사실 다들 대표님이 사모님의 얼굴을 보고 결혼하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희 생각이 짧은 거였네요. 사모님께서 젊은 나이에 이런 엄청난 성과를 거두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진원우는 이 틈을 타서 말했다.

“사모님 예전에 미국의 미디브 연구센터에서 일했어요.”

“미디브 연구센터 알아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최고급 연구센터잖아요.”

진원우 옆에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 다들 송연아에 대한 일이 많이 궁금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그녀는 강세헌의 여자였으니 주의를 끌어모을 수밖에 없었다.

진원우가 대답했다.

“네, 바로 그 연구센터예요. 사모님께서 귀국하신 후 서원연구센터 원장직을 맡으셨어요. 인공심장 개발에도 성공하셨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모님은 훌륭한 흉부외과 선생님이기도 하셨죠. 다만 일이 너무 바쁘시고, 또 대표님도 바쁘시기에 두 사람 모두 가정을 돌볼 시간이 없으세요. 그래서 사모님은 일을 그만두고 가정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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