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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송연아도 진원우가 임지훈의 이름을 부른 걸 듣고서는 미친 듯이 뛰어오더니 진원우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

“누구 전화예요?”

진원우가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 손을 송연아의 팔을 쓰다듬으며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휴대폰에 대고 물었다.

“임지훈, 정말 너 맞아?”

그는 자기가 환청을 한 게 아닌지 의심되었다.

“맞아.”

진원우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는 물었다.

“지금 어디에 있어?”

“나 프랑스에 있어...”

“잠깐만.”

진원우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

“프랑스에 있다고?”

“그래.”

임지훈이 단호하게 대답하고는 또 다급하게 물었다.

“나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너 지금 어디에 있어? 지금 바로 찾으러 갈게.”

“대표님과 탄 비행기가 노르웨이에서 추락했어. 그래서 여기서 대표님과 너를 찾던 중이었어. 그러니 내가 어디에 있겠어?”

“얼른 돌아와.”

임지훈이 다급하게 재촉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진원우가 어리둥절했다.

“상황이 복잡하니까 만나서 얘기해.”

임지훈이 신신당부했다.

“당장 돌아와. 대표님 거기 안 계시니까.”

“그럼 어디에 있는데?”

진원우가 물었다.

“먼저 돌아와...”

임지훈이 채 말을 마치지 않았는데 이쪽이 신호가 좋지 않아 더는 그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진원우는 전화를 끊은 후 송연아와 심재경을 보며 말했다.

“대표님 괜찮으실 거예요. 방금 전화한 사람이 임지훈이에요.”

송연아가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이에요?”

진원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돌아가죠. 임지훈이 그러는데 대표님 여기 안 계신대요.”

희망이 보이자 송연아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다급하게 말해다.

“빨리, 빨리 돌아가죠.”

그녀는 너무 빨리 걸어 부은 발목에서 밀려온 고통 때문에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심재경이 그녀의 빨갛게 부은 발목을 살펴보더니 손으로 만져보았다.

그의 손길이 닿자 송연아는 더 아파져서 미간을 찌푸렸다.

“뼈까지 다친 것 같은데.”

심재경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세헌이를 찾기도 전에 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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