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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안이슬이 대답했다.

“심각해.”

송연아가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물었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데요?”

안이슬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목숨을 반쯤 잃을 수도 있어.”

그 말을 들은 송연아의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그녀는 윤이를 안은 채 자리에 앉았는데 다리에 힘이 탁 풀리는 것 같았다.

윤이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을 툭툭 치다가, 또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장난을 쳤다.

“연아야, 내가 너에게 이 얘기를 한 것도 네가 마음 준비를 단단히 했으면 해서야. 명섭 씨가 최선을 다해 방법을 강구할 거야.”

안이슬의 말에 송연아가 대답했다.

“그럼 두 사람에게 좀 부탁할게요, 예걸이를 좀 잘 챙겨주세요. 세헌 씨도 없고 집에서 아이 둘이나 돌봐야 해서 거기로 갈 수도 없어요...”

“걱정하지 마, 나랑 명섭이가 최선을 다할 테니까.”

송연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마워요.”

“고맙긴 뭘.”

전화를 끊은 후 송연아는 윤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윤이는 실내가 싫은지 안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송연아는 어쩔 수 없이 밖에서 계속 그에게 걷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때 진원우가 다급하게 걸어 들어왔다.

송연아가 고개를 들고는 물었다.

“어쩐 일로 오셨어요?”

진원우는 그녀를 보더니 주춤거렸다.

송연아가 말했다.

“할 얘기가 있으면 해요.”

하지만 진원우의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쭈뼛쭈뼛 제자리에 서 있었다.

송연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이렇게 난감한 얼굴을 보이는 거예요?”

진원우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대표님에게 사고가 생겼습니다.”

송연아는 충격에 몸을 비틀거리더니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심장이 찢어진 듯이 아팠다.

진원우는 바로 그녀를 의자 쪽으로 부축하고는 그녀의 품에 안긴 윤이를 받아 안았다.

“형수님...”

송연아는 숨이 턱턱 막혔다.

방금 송예걸이 일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또 강세헌에게 사고가 생겼다니, 그녀는 갑작스럽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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