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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송연아는 생각하는 척하다가 말했다.

“글쎄요, 세헌 씨가 저한테 잘해주면 가정주부가 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강세헌은 화를 내는 듯했다가 웃었다.

“내가 잘 해주지 않는다는 거야?”

“아직 더 관찰해야죠.”

송연아의 말에 강세헌은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나를 화내게 하지 마!”

송연아는 곧바로 그의 품에 딱 붙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헌 씨 말 잘 들을게요.”

차가 식당 앞에 멈춰 섰고 비서는 아직 식당에 있었다.

“대표님, 다 준비되었고 모두 방에 계십니다.”

강세헌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송연아는 강세헌과 같이 안으로 들어가다가 비서가 여전히 문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식사했어요?”

“저는 조금 있다가 먹을 겁니다.”

비서가 아직 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은 강세헌이 식사 후에 또 시킬 일이 있을까 봐서였다. 애들과 한혜숙을 그가 데려왔기에 다시 데려가라고 할 것 같아서 대기했다. 비서로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했다. 송연아는 눈빛으로 같이 식사해도 되는지 강세헌에게 물었고 강세헌이 묵인하자 웃으며 비서에게 말했다.

“저희와 같이 식사해요.”

“그건...”

비서는 강세헌의 눈치를 봤다.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인데 외부인인 그가 끼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아내가 요청했으니 같이 식사해.”

강세헌이 말하자 비서가 대답했다.

“네.”

비서는 두 사람을 방으로 안내하고는 복무원에게 사전에 주문한 음식을 올리라고 얘기했는데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식사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신중하게 고려해 주문했다. 강세헌은 평소에도 접대를 많이 하다 보니 입맛이 까다롭지 않았으므로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 이 식당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수하는 대중적인 맛이다. 그는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음식들을 골고루 주문했었는데 그중에서 디저트로 나온 요구르트푸딩을 찬이가 엄청 좋아해서 하나 더 주문했다.

송연아가 윤이를 안으려고 할 때 비서가 먼저 주동적으로 한혜숙에게서 윤이를 받아 안으며 한혜숙에게 먼저 식사하라고 했고 이어서 송연아가 윤이를 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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