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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송연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그분들의 축복에 감사했다. 비록 백 살까지 긴 세월이긴 하지만 강세헌과 같이 하고 싶었다. 정경봉은 송연아가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두 분에게 말했다.

“원장님도 만나봤으니까 이제 돌아가시지요.”

“네. 알았어요.”

가족들은 정경봉에게 대답하고는 잊지 않고 송연아에게 한마디 더 하고 자리를 떠났다.

“원장님은 제가 본 의사 중에 최고의 의사입니다.”

‘최고의 의사?’

송연아는 그 말에 감동하였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그들이 떠난 후 송연아는 강세헌 손에 있는 페넌트를 보며 물었다.

“이거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걸어놔야지. 당신 훈장인데.”

강세헌의 말에 송연아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나를 놀리는 거죠?”

“당연히 아니지. 당신이 자랑스러워.”

“정말요?”

송연아는 강세헌이 자기를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강세헌은 이마에 주름을 잡으며 말했다.

“내 말 안 믿어?”

“...”

‘믿지 못하겠다고 말해도 되나?’

“믿어요, 믿어요.”

그녀는 감히 믿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들어가자!”

“이건 그럼 차에 둘까요?”

그녀가 몸을 돌려 차 문을 열려고 할 때 강세헌이 웃으며 말했다.

“가지고 들어가자.”

송연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걸 가져다가 뭘 하려고요?”

“당신이 걸 곳이 없으면 내 사무실에 걸어두려고.”

“...”

송연아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사무실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이걸 걸겠다고? 진짜로 걸어놓으면 너무 웃기겠다!’

생각해 보더니 그녀는 그냥 차에 넣었다.

‘회사 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그런데 그녀가 몰랐던 것은 지금 문 앞에서 벌어진 일을 데스크 직원이 촬영해서 단체카톡방에 올렸다. 거기에는 모두 회사 직원들이었는데 그 영상을 보더니 송연아의 직업이 무엇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거 그냥 쇼하는 거 아니에요? 우리 강 대표님 속으시는 거 아니겠죠? 직업이 뭐길래 여기 회사까지 따라와서 페넌트를 줘요? 이상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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